이병화 KOICA 베트남 사무소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지난 4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외교아카데미(DAV, Diplomatic Academy of VietNam)에서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역량강화사업(PMC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본 사업은 도서관 솔루션 전문기업 퓨쳐누리(대표이사 추정호)가 2024년 12월 2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역량강화사업(PMC 용역)’을 수주한 데 따른 착수보고회로, 베트남 외교아카데미를 대상으로 선진화된 전자도서관 시스템과 논문 투고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 교육 및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젝트다.

이병화 KOICA 베트남 사무소장은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총 495만달러를 투자해 외교아카데미의 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다목적 홀과 베트남-한국 전략협력센터, 스마트 도서관 등이 건립됨에 따라 외교아카데미가 차세대 외교 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 참석한 최영삼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는 “외교아카데미는 베트남의 선도적인 외교 교육 및 연구 기관”이라고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가 베트남의 외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무대에서 점점 더 높은 지위를 얻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열어갈 베트남의 차세대 외교관 양성에 기여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상임차관은 “이 프로젝트가 베트남과 한국 간의 정치적 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며, 두 나라가 공유하는 진정한 기쁨”이라고 말했다. 부 차관은 “이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 아카데미의 교사와 학생들이 스마트 도서관, 베트남-한국 전략협력센터,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 이 프로젝트의 구성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연구 역량, 외국어 능력 및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의 응우옌 훙 선 총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교육 및 연구의 질을 개선하고 아카데미를 지역 및 국제 표준에 점차 가깝게 만들기 위한 투자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 간의 점점 더 깊어지고 우호적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며 “스마트 도서관 건립, 다목적 홀 확장 및 현대화, 베트남-한국 전략협력센터 설립, 전문 역량 강화, 한국어 및 한국학 프로그램 지원 등의 요소를 갖춘 이 프로젝트가 학습, 조사, 세미나 개최 및 국제적 연계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퓨쳐누리 베트남 대표사무소 서종환 소장은 “2017년 베트남 경찰아카데미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외교아카데미 프로젝트는 퓨쳐누리가 베트남 내 ODA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도서관 솔루션의 베트남 현지 직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현지 파트너사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퓨쳐누리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을 시작으로 스마트러닝시스템, 온라인 학습평가시스템, 학술정보지원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베트남의 교육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종환 소장은 “이번 외교아카데미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베트남 내 교육기술(EdTech) 분야에 퓨쳐누리의 기술력과 경험을 본격적으로 이식하는 전환점”이라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