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발 딛고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는 무엇인가?’
이 책은 제주4.3의 곁에 서서 같은 곳을 향해 시선을 맞추어보며 새로운 시-공간을 경험한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의 기획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시간은 공간 속에 쌓입니다. 지나간 역사(서사)는 공간마다 켜켜이 쌓여 그 흔적을 남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퇴적층처럼 쌓인 세월의 무게를 화석으로만 여길 뿐 그것이 간직한 기억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역사적 ‘기억’을 걸어 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공간’ 체험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다크투어(Dark Tour)’의 목적이자 가치입니다. 이번 원광대 통일교육사업단의 ‘평화여행’은 단순한 장소 방문이 아니라, 기억과 평화를 향한 여정이었습니다. ‘제주4.3’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평화란 단순히 갈등의 부재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대면하고, 이러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저자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
저자 이미종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원광대 교육학과에서 ‘교육철학’과 ‘교육사’를 가르치고 있다. ‘교육철학’과 ‘교육사’에서는 주로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어떤 각도에서 교육을 보든지 간에 교육은 평화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평화교육은 교육 중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규정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요즈음은, 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원광대 통일교육사업단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자 전철후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 사무국장
평화사회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사람(人間)과 삶(世界)에 관한 평화 담론을 함께 나눈다. 그렇기에 창밖으로 겨울눈이 내릴 때 써 내려간 이 마중물이 공감共感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함께’는 지혜이다. 우연의 점들을 찍어 나가다 서로 연결되어 선이 되고 ‘함께’ 되어진 지혜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종교로 평화 만들기(양장본 Hardcover)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평화의 신학
저자 강세창 원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수용을 전제한 온전한 이해가 만연한 사회를 그리는 사람이다.
저자 곽근영 원광대학교 일어교육과
제주에서 4.3사건을 공부하며 마주한 기억과 감정을 담았다. 이 책 이 그날의 흔적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김민지 원광대학교 가정교육과
대학에서 가정교육과를 전공하는 중이다. 다양한 곳을 여행하며 세상을 느끼고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직업인 지상직 승무원을 꿈꾸고 있다.
저자 김세연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제주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제주의 숨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여행이 어떻게 마음속에 자리 잡는지 글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수민 원광대학교 역사교육과
세계와 나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탐구하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다.
저자 김채연 원광대학교 경영학과
걱정과 근심보다는 행복을 선택하며,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추구한다. 작은 순간에도 기쁨을 찾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글을 쓰고 있다.
저자 문건우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평화로운 개인과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기에 인간과 세계에 아로새겨진 폭력에 관심을 보이는 인간이다. 민주주의와 실존주의로 구성된다.
저자 백신영 원광대학교 일어교육과
나는 잊힌 목소리들이 기억되길 바라고, 아픔이 평화로 이어지길 꿈꾼다. 제주4.3사건을 마주하며,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을 고민한다. 그리고 그 배움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저자 신예륜 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도를 바라보게 되었다. 단 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섬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오가영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단숨에 생각을 써 내려가는 글보다 고민의 흔적이 많이 담긴 글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자칭 ‘느림보’ 작가이다. 느리지만 깊이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이번 제주도 평화여행을 기점으로 ‘평화’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저자 윤유비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이상한 사람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저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이겠죠.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왕이면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저자 이진영 원광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육에 대한 깊은 열정이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배우는 즐거움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날마다 새로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 전지혜 원광대학교 유아교육과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유아교육을 공부하며 아이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어떻게 전 할지 고민하며, 제주4.3을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글로 남겼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저자 정다원 원광대학교 일어교육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 익숙한 것에서 오는 안정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제주4.3사건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여행을 통해 직접 마주하며 그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저자 조수영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평화로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겪지 않은 아픔도 함께 느끼고, 소통과 이해로 치유를 추구하고 있다.
저자 최재혁 원광대학교 역사교육과
올바른 역사의식과 교육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힘을 합쳐 평화 통일로 나아가는 통일한반도를 꿈꾸고 있다. 관련해서 역사, 교육, 문화예술관광, 평화통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 하서윤 원광대학교 일어교육과
일본어 교육을 전공하며 세계의 평화 교육에 관심이 있다. 다양한 배움의 방법을 탐구하고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가는 것을 꿈꾼다.
서평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단장 문경숙)이 첫 번째 단행본으로『평화를 그리다』(동남풍, 2025)를 출판하였다. 지난 2024년 12월 제주 평화여행 이후에, 사람(人間)과 삶(世界)에 관한 평화 담론을 담아냈으며 현장에서의 배움을 통한 비판적 사고와 인문적 성찰의 감각을 평화를 꿈꾸고 희망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평화를 그리다』는 여러 개의 ‘중요 의미’로 구성되었으며, 각 ‘중요 의미’는 서로 공감하고 공유함으로써 연결된다. 이야기들의 ‘중요 의미’는 평화, 비(悲), 마주한 기억, 아픔을 넘어, 새로움, 나를 위한, 고요한 약속, 과거의 폭력, 물음, 듣는다, 느림보 작가, 파도, 존엄, 작은 실천, 마주하다, 숨 쉬었을 뿐인데, 변하지 않는 사실, 봉합된 손가락, 통일의 이해 등이다.
세계와 나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탐구하고 있는 통일동아리 회장 김수민(역사교육과) 학생은 “제주4.3의 역사적 흔적은 책이나 문자가 아닌 바로 내 앞의 사람으로서 인식하게 해주었다며, 현재 사회가 정말 정의와 평화를 위한 건지 끊임없이 곱씹어봐야 한다.”는 의미를 ‘나를 위한 여행’을 주제로 담아내었다.
통일교육사업단 사무국장 전철후(생명교양교육원) 교수는 “과거가 만들어낸 현재의 이면에 숨겨진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애도와 공감의 깊은 세계관에서 ‘겪은 자’의 기억을 ‘겪지 않은 자’의 기억으로 은유함으로서 새로움을 창조하고 생기 넘치는 사유로 이끄는 책이다.”며, “필자들의 지혜로움이 독자들과의 사유적 관계 맺음을 갖기 바란다.”고 책의 가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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