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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오늘의 역사 - 워터게이트 사건, 미국 정치 뒤흔든 '닉슨 하야' 초래
  • 피플스토리
  • 등록 2025-06-17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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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1면 

1775년 

- 1775년 6월 17일 발발한 벙커 힐 전투는 미국 독립 전쟁 초기의 중요한 전투로 기록된다. 보스턴 북부 찰스타운 반도에서 벌어진 이 전투에서 식민지 민병대는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규군에 맞서 용맹하게 싸웠다.

- 비록 영국군이 최종적으로 고지를 점령했으나, 이 과정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값비싼 승리를 거뒀다. 식민지군은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영국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히며 정규군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 전투는 독립을 향한 식민지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독립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1940년 

- 소련, 발트 3국 강제 병합…국제사회 규탄 속 '냉전의 씨앗'

- 1940년 6월, 소련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침공하여 강제로 소련의 공화국으로 병합했다. 이는 1939년 독소 불가침 조약의 비밀 의정서에 따른 것으로, 소련은 군사적 압력과 통치 구조 개편을 통해 이들 국가를 지배했다. 이 강제 병합은 국제사회로부터 불법적인 행위로 규탄받았으며, 특히 미국은 발트 3국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웰레스 선언'을 발표하며 소련의 행위를 비난했다. 발트 3국 점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 동유럽의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1944년

- 아이슬란드의 독립기념일은 매년 6월 17일이다. 이는 1944년 6월 17일 덴마크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공화국을 수립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특히 이 날은 아이슬란드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욘 시귀르드손(Jón Sigurðsson)의 생일이기도 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이날 아이슬란드 전역에서는 다양한 축하 행사와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아이슬란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중요한 날로 여겨진다.


1953년 

- 1953년 6월 17일, 동독에서 노동자들이 주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동독 정부의 강제적인 노동 할당량 증대와 열악한 생활 수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며 시작된 이 시위는 동베를린을 넘어 동독 전역으로 확산됐다. 시위대는 소련의 간섭 중단과 자유로운 선거를 요구했지만, 결국 동독에 주둔 중이던 소련군의 탱크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됐다. 수많은 사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했으며, 이 사건은 동유럽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민주화 시도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진압 이후 동독의 공산주의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1972년

- 워터게이트 사건, 미국 정치 뒤흔든 '닉슨 하야' 초래

- 1972년 6월 17일 새벽,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위치한 워터게이트 호텔에 5인조 강도가 침입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체포됐다. 이 사건은 단순 강도 사건으로 여겨졌으나, 워싱턴 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끈질긴 취재로 백악관과 닉슨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과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며 거대한 스캔들로 비화됐다.

- 닉슨 대통령은 사건 은폐를 지시하고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방해하는 등 사법 방해 행위를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결국 의회의 탄핵 절차 직전인 1974년 8월 9일, 닉슨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언론의 권력 감시 역할과 행정부의 투명성 중요성을 부각시킨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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