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6월9일 - 나치의 잔인한 보복 

-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후 나치 독일은 보복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리디체와 레자키 마을을 파괴했다. 리디체에서는 성인 남자 전원이 총살당했고, 여성과 아이들은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거나 독일로 입양되었다. 이 사건은 나치 잔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1946년 6월9일 - 태국 라마 8세 의문의 총격으로 사망

- 태국 짜끄리 왕조의 8대 국왕인 라마 8세(아난다 마히돈)는 1935년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스위스에서 학업을 하며 보냈다. 1945년 귀국 후 이듬해인 1946년 20세의 나이에 침실에서 의문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며, 이후 동생인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이 왕위를 계승했다.

1987년 6월9일 - 이한열 열사 사망으로 6월 항쟁이 타오르다

- 이한열 열사 사건은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학생 이한열이 6월 민주항쟁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전두환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폭발시켜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전국적인 민주화 시위로 이어져 결국 6.29 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6월9일 - 유고슬라비아와 NATO 평화협정 

- 유고슬라비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내전(특히 보스니아 전쟁과 코소보 전쟁)은 대규모 민간인 학살과 인종 청소로 이어졌다. 이에 NATO는 인도주의적 개입을 명분으로 1995년 보스니아, 1999년 코소보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 이러한 NATO의 개입은 종전을 가속화하고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1995년 데이턴 협정으로 보스니아 전쟁이 종결되었고, 1999년 코소보 전쟁 이후 쿠마노보 조약이 체결되어 유고슬라비아군 철수와 국제 평화유지군(KFOR) 주둔이 결정되었다. 이는 NATO가 냉전 이후 국제 분쟁 개입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된 주요 사례로 평가된다.

2005년 6월9일 - 경상북도 독도의 달 조례 가결

-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경상북도는 같은 해 6월 9일 '경상북도 독도의 달 조례'를 가결하고, 7월 4일에 공포되었다.

2019년 6월9일 - 홍콩 민주화 운동 시작 

- 2019년 6월 9일, 홍콩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 법안은 홍콩이 중국 본토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상태에서, 홍콩 내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 운동가를 탄압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보장된 홍콩의 자치와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았다. 이 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여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 중 하나로 기록되었고,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