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시작한 지 40페이지 만에 리디아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죽는 날까지 당신의 책을 읽겠다고. 그리고 영화 판권을 샀다. 이 책에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담겨 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배우, 영화감독)
내 일상을 모두 정지시켜버리고 세 시간 만에 다 읽었다. 도무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마치 물처럼, 이 회고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리디아가 살면서 무엇을 견뎌냈는지는 모호하지 않다. 그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자신을 구원해냈다. 수영을 통해, 글쓰기를 통해, 삶과 사랑을 통해.
―록산 게이(작가, 『나쁜 페미니스트』 저자)
잔혹할 정도로 아름다운 폭탄 같은 작품이자 진실 가득한 사랑 노래다. 풍성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감정, 자비와 무자비가 병존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라는 존재가 영원히 바뀌었다. 내가 평생 읽기를 기다려온 책이다.
―셰릴 스트레이드(작가, 『와일드』 저자)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높고 낮게 요동치는 어조에 실린, 분노와 고통과 사랑과 예술과 변신에 관한 은유적이고 대화적이며 쇼킹한 글쓰기.
―클레어 데더러(작가, 『괴물들』 저자)
컬트적 지위를 획득한 책. 리디아 유크나비치는 여성의 욕망에 본능적인 힘을, 최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강력한 힘을 부여한다.
―『더 애틀랜틱』
이 책은 정말 대단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다. 이 책에는 고급 언어와 저급 언어가 섞여 있고, 문체는 문학적이고 은유적이면서도 대화체와 노골적인 표현이 공존한다. 이런 문장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분노와 고통과 사랑과 예술과 변화의 힘이다.
―『허핑턴 포스트』
유크나비치의 강렬한 자서전은 사산된 딸에 관한 이야기로 수문을 연다. 그 지점에서부터 그녀의 삶은 이리저리 헤엄치는 사건들의 나열로 순차 없이 묘사된다. 이 작품은 중독이나 학대, 사랑에 ‘대한’ 책이 아니다. 유크나비치의 자서전에 담겨 있는 것은 글의 힘으로 견뎌낼 수 있었던 삶, 굴복하지 않고 이겨낸 삶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디아 유크나비치 (Lidia Yuknavitch)
어릴 적에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지만 알코올중독자이자 우울증 환자인 어머니는 이를 방치했고 언니는 가출했다. 10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수영선수의 꿈을 가졌지만 약물과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학을 두 번이나 중퇴했고 결혼도 두 번 실패했다. 처음 낳은 딸은 태어난 날 숨을 멈췄다. 이후 10년간 슬픔에 빠져 살던 그녀에게 유일한 도피처이자 희망은 글쓰기였다. 처음 쓴 회고록 『물의 연대기』가 컬트 팬덤을 만들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타 작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부적응자로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TED 강연 영상도 447만 뷰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영화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영화화 판권을 따내서 직접 감독을 맡고 이머전 푸츠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2025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다. 현재 대학에서 페미니즘 글쓰기, 영화 및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에 소개된 책으로는 단편소설집 『가장자리』가 있다.
임슬애 (옮긴이)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 번역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8월은 악마의 달』 『뾰족한 전나무의 땅』 『루시 게이하트』 『잠 못 드는 밤』 『두 번째 장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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