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산줄기를 따라
시베리아 북풍을 타고
영하 이십도 칼바람도 타고
시원하게 내달리다가
숨이 찰 때 쯤이면
잠시 쉬어가자
새벽에는 천상의 화원
만항재 눈꽃을 맞으며
또 힘차게 내달려 보자
춥고 아찔한
운탄고도의 기억
한줌 눈바람으로 흩어져
사라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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