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Stroke’에 게재된 논문의 그래픽 요약(Graphic Abstract). 성인 5618명의 뇌 MR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점수(BMI 및 허리둘레 기준)가 높을수록 뇌혈관 SIG 지표가 유의하게 감소하며, 특히 뇌 후방 순환계 혈관에서 감소 경향이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제공=메디이미지)
의료영상 AI 전문 기업 메디이미지(대표 정슬기)는 정슬기 대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비만과 뇌혈관 변화에 관한 대규모 연구 논문이 뇌졸중·뇌혈관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Stroke’에 10월 23일 온라인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 성인 5618명의 건강검진 MRA(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종합한 비만 점수가 높을수록 뇌혈관의 SIG(Signal-Intensity Gradient·신호강도 기울기) 값이 낮아지는 연관성을 확인했다. 나이와 성별, 흡연, 고혈압, 당뇨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같은 연관성이 나타났다.
비만 점수와 SIG 값의 연관성은 분석한 뇌동맥 11곳 모두에서 일관되게 관찰됐으며, 특히 뇌 후방 순환계 혈관에서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는 비만이 뇌혈관의 구조뿐 아니라 혈류역학적 환경 변화와도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IG 분석은 MRA 영상 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추적해 혈관 벽에 작용하는 혈류의 역학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MRA가 혈관 협착 등 형태적 이상을 확인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SIG 분석은 혈관 내부의 혈류 환경을 살펴보도록 돕는다. 메디이미지는 이 기술을 자사의 MRA 기반 3D 컬러 분석 플랫폼 ‘NeuFlow’의 핵심 알고리즘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디이미지는 이번 연구를 NeuFlow의 기술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SIG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뇌동맥류, 뇌졸중, 모야모야병 등 질환별 위험 예측 솔루션도 확장·개발할 예정이다.
메디이미지 정슬기 대표는 “체중이나 허리둘레 같은 비만 지표가 뇌혈관 내부의 혈류 환경 변화와 관련될 수 있음을 학술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후속 연구와 임상 검증을 이어가 NeuFlow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뇌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위험 예측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논문 제목은 ‘Association of Obesity With Intracranial Hemodynamic Alterations’이며, ‘Stroke’에 2026년 10월 23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 링크는 https://doi.org/10.1161/STROKEAHA.126.056836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