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권 작가는 대구 대명동 탑동네에서 태어나 골목을 놀이터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바쁜 가장으로 살면서 가난했지만 인정이 넘치던 동네, 연탄 냄새와 장사꾼들의 외침, 할머니의 밥 짓는 소리와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이 오랜 세월 마음속에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 익숙했던 풍경과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기억 속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역사와 옛 건축물, 오래된 골목에 관심이 많으며, 펜과 수채화로 일상 스케치를 즐긴다.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지나간 시대의 평범한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이고 싶다. 『바지랑대의 시간여행』은 그렇게 모아 온 기억의 조각들이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애틋한 이야기 속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온기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