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 끝이 먼저 웃었다. 노란 머리칼이 어깨에서 한 번 접힌다. 볼에는 분홍이 번졌다. 누군가 그녀를 오래 바라본 흔적이다. 반짝이는 눈동자, 살짝 드러난 앞니, 서툰 선. 완벽하지 않아서 더 닮았다. 10월 2일,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그렸다. 사진은 순간을 붙잡는다. 그림은 마음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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