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선 몇 줄. 그것으로 한 사람이 완성된다.
짧게 넘긴 머리, 동그란 안경, 작은 귀걸이.
입가엔 말하지 않은 미소가 걸려 있다.
눈을 들여다본다.
동공 대신 꽃이 피어 있다.
그는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아마 꽃처럼 피어나는 하루였을 것이다.
그림은 얼굴을 닮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닮으면 된다.
선은 윤곽을 그리고, 꽃은 눈빛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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