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실을 감듯 머리카락을 그렸다.
한 바퀴, 또 한 바퀴. 고리마다 하루가 감겨 있다.
눈동자에는 작은 꽃이 피었다.
그녀가 보는 세상은 조금 더 환할 것이다.
색은 단 두 가지다.
초록과 빨강. 입술만 붉게 남겨 두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까.
끝내 삼킨 말이 있었을까.
초록은 기다림을 말하고, 빨강은 고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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