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뭘 잘못했나"… '진보 원로' 황석영, 이재명 정부 향한 당내외 공격에 작심 발언

uapple 기자

등록 2026-09-30 23:41

jtbc news 캡처

진보 진영의 거목이자 한국 문학계의 원로인 황석영 작가가 최근 이재명 정부 및 현 정치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잘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황 작가는 30일 방송된 JTBC '이가혁 라이브'의 [더in터뷰] 코너에 출연해 최근 여권 내 정치적 갈등과 유튜브 미디어 등의 권력화 현상에 대해 강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 작가는 정권 출범 직후 불거진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사면을 한 것은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면 이후 조국혁신당 측에서 차기 대선이나 합당 및 당권 문제를 조급하게 언급했던 일련의 과정을 짚으며, 이러한 행태가 정치적 조급함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황 작가는 유튜버 김어준 씨와 유시민 전 장관 등을 직접 거론하며 미디어와 지식인들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 방식을 경고했다. 황 작가는 "언론은 객관성을 지켜야 하며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김어준 씨가) '사랑의 시기는 끝났고 우정의 관계'라고 표현한 것은 언론인으로서 어불성설이자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비상계엄 및 파면 국면 이후 일부 미디어와 인물들이 지나치게 권력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하며, 최근 여권 일각에서 벌어진 당권 투쟁과 합당 소동 등에 대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해 "작은 파당을 지어 권력 투쟁을 벌이는 것은 반역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옹호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 작가는 "역대 대통령 중 공약 사항을 이처럼 짧은 기간 내에 90% 이상 해내거나 시작한 대통령은 처음"이라며, 현 정부가 남북 평화 체제 구축, 87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 등 시급하고 중대한 국가적 현안들을 안고 있는 만큼 국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작가는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나아가라"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조언을 언급하며, 정치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역사적 과제를 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에 국제문화재단인 '칼라(KALLA)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제3세계 작가들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힌 황 작가는 카자흐스탄 취재를 바탕으로 한 신작 소설 <극장에서>(가제)를 내년 2월 출간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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