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해양 무인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정종진, KRISO)는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해양 무인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8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개최된 ‘2026 Navy Sea GHOST 발전 컨퍼런스’에서 진행됐다.
해양 무인체계는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종이나 자동·자율 방식으로 움직이는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해양로봇 등을 아우른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해양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해양탐사, 수색·구조, 해양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해양 무인체계의 자율화·지능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KRISO와 해군, ADD는 국가 해양 무인체계 발전과 미래 해양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해양 무인체계 핵심기술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 △해양 무인체계 시험장 운용 및 시험 평가·실증 협력 △해양 무인체계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양 무인체계는 개별 플랫폼의 성능뿐 아니라 통신·제어, 체계 간 연계 등 다양한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만큼 시험·실증을 통해 완성도와 운용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발전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Navy Sea GHOST 발전 컨퍼런스’는 미래 해군 전력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KRISO는 2023년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매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AI 대전환 시대, Navy Sea GHOST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해군, KRISO, KAIST, ADD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산·학·연·군의 AI·무인체계 관계자 470여 명이 참석했다.
* Navy Sea GHOST: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개념
행사장에는 국방 분야의 다양한 기술·장비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으며, △해양 무인체계 정책 발전 및 핵심기술 개발 △Navy Sea GHOST 미래전력 발전 등 2개 세션에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KRISO 연구진도 발표자와 좌장으로 참여했다. 전봉환 해양공공디지털연구본부장은 제1세션에서 ‘무인수상정-자율무인잠수정 통합운용 구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시문 책임연구원은 제2세션의 좌장을 맡아 AI·무인체계 기반의 미래 해군력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이끌었다.
KRISO 정종진 소장은 “기술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미래를 내다보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산·학·연·군이 지혜를 모아 해양 무인체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RISO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해양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양 무인체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