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G학지사, 네이버와 전문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AI·검색 서비스 협력 MOU 체결

uapple 기자

등록 2026-08-05 18:05

RAG 및 인용 기반 서비스 공동 추진… 전문 출판 생태계 활성화 기대

학지사와 네이버는 전문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AI 및 검색 서비스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Content Alliance 현동석 이사, 학지사 김진환 대표이사(사진=학지사)학지사와 네이버는 전문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AI 및 검색 서비스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Content Alliance 현동석 이사, 학지사 김진환 대표이사(사진=학지사)


학지사(대표이사 김진환)가 지난 7월 23일 네이버와 전문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AI 및 검색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시대에 학술·전문 콘텐츠가 정당하게 활용되고 보상받는 건강한 출판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U에 따라 양사는 △전문 출판 콘텐츠의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제공 △검색증강생성(RAG) 및 인용 기반 원문 활용 서비스 공동 추진 △전문 출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학지사가 보유한 전문 도서와 학술논문을 비롯해 대학교재 전자책 플랫폼 ‘캠퍼스북’을 통해 유통되는 제휴 출판사의 전문 콘텐츠까지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AI 업계에서는 한국어와 국내 제도적 맥락을 이해하는 이른바 ‘소버린 AI’가 화두로 대두되면서 한국어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심리·상담·교육·사회복지·의약학 분야는 국내 제도와 임상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함께 반영돼야 하는 영역이라서 웹에서 수집한 정보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전문 지식의 공백이 존재한다.


학지사는 1992년 설립 이후 1만여 명의 저자가 참여해 심리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간호보건학, 의학 등의 분야 7000여 종의 전문 도서와 300여 종의 심리검사, 350여 개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왔으며, 모든 콘텐츠는 저자와 편집자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출판된 자료다. HCG학지사콘텐츠그룹이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이들 자산은 전문 학술 출판과 의약학 출판, 심리검사, 교육 콘텐츠와 도서·논문 유통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12만여 편의 학술논문을 아우르는 것으로, 이번 협력 역시 HCG학지사콘텐츠그룹의 콘텐츠와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와 학지사가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은 것은 저작자의 동의다. 저작자의 동의가 확인된 저작물에 한해 이용을 허락하고,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저작자와 함께 확인한다. 저작물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용되고, 이에 따른 보상이 저작자와 출판사에 돌아가면 새로운 연구와 저술로 재투자될 수 있으며, 학지사는 이 선순환 구조가 국내 학술 출판의 기반을 다지고 한국 학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지키는 조건이라고 본다.


이번 MOU의 두 번째 협력 내용인 RAG 및 인용 기반 원문 활용은 저작자의 동의가 확인된 콘텐츠의 본문과 서지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 경우 저작물의 원문이 그대로 유지되고 어느 대목이 어떤 범위 내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작자 보호를 함께 도모할 수 있다.


네이버 Content Alliance 현동석 이사는 “AI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은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학지사의 우수한 전문 콘텐츠와 네이버의 AI·검색 기술의 만남은 이용자에게 명확한 출처의 답을 제공하고, 출판 분야 콘텐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는 네이버가 이어온 콘텐츠와 창작자에 대한 투자를 전문 출판 영역으로 넓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수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선순환하는 AI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학지사 김진환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저자와 편집자가 쌓아온 전문 지식이 AI 시대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HCG학지사콘텐츠그룹이 보유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도서·학술논문, 나아가 캠퍼스북과 함께하는 제휴 출판사의 콘텐츠까지 AI를 통해 더 널리 정당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함께 성실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 도서와 학술논문의 AI 학습 활용, RAG 및 인용 기반 서비스, 캠퍼스북을 통한 제휴 출판사와의 협력 등 세부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학술·전문 콘텐츠가 AI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지식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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