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참여 창업자가 사업 시작부터 첫 매출까지의 과정을 본인 채널에 직접 기록… 보여주려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과정
STC의 창업 과정 공개 방식: 컨설팅에 참여한 창업자가 사업 시작(0원)부터 첫 매출까지의 전 과정을 본인 유튜브·틱톡 채널에 직접 기록한다. 공개 대상은 첫 매출까지 걸리는 시간, 시행착오, 실제 운영 과정이며, 취급 브랜드명·공급가·거래처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일본 도쿄 롯폰기에 본사를 둔 컨설팅 기업 스타차드(株式会社スタチャード·STACHARD)가 유럽 명품 구매대행 창업 컨설팅 ‘STC’에서 창업자가 사업을 시작해 첫 매출을 올리기까지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STC가 이 방식을 도입한 배경에는 특유의 후불 구조가 있다. STC는 컨설팅 비용을 먼저 받지 않고, 창업자가 실제로 매출을 낸 뒤에 정산한다. 회사 측은 후불 구조와 과정 공개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제로 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컨설팅 시장에서는 실제 창업 사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창업 희망자가 적지 않다. 교육비를 먼저 받고 이후의 성과는 창업자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STC는 비용을 뒤로 미루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공개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개 방식은 컨설팅에 참여한 창업자가 자신의 유튜브·틱톡 채널에 사업 시작부터 첫 매출까지의 과정을 직접 기록하는 형태다. STC는 어떻게 찍고 무엇을 다룰지 기획과 방향을 지원하고, 촬영과 채널 운영은 창업자가 직접 맡는다.
공개 대상은 완성된 성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첫 매출까지 걸리는 시간, 시행착오, 초기의 어려움까지 그대로 담긴다. 회사 측은 잘된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0에서 시작해 어떻게 매출을 만들어가는지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매출 금액을 내세워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보여주려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취급 브랜드나 공급가 등 보호가 필요한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다.
이 같은 방식이 가능한 바탕에는 실적이 있다. STC의 대표자는 회원 350만 명, 연 거래액 1700억원대 규모의 국내 최대 B2B 도매 플랫폼과 제휴해 수년간 창업 컨설팅 기획을 맡아 지원했으며, 회원사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은 실제 창업 사례로 이어졌다. 소수 개인이 아닌 대형 유통 플랫폼의 회원사 단위로 창업 컨설팅을 기획·수행해 온 경험이 이번 방식의 기반이 됐다.
STC는 이 과정을 10년간 운영돼 온 마케팅 전문 협력사와 함께 진행한다. 창업자가 콘텐츠를 기록하는 방식과 채널 운영의 방향을 협력사와 함께 설계해, 창업자가 판매와 매출에 집중하면서도 자신의 채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TC는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제 실행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선 창업자의 과정이 공개될수록 다음 사람이 시작하기 쉬워지고, 이러한 선순환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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