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브랜드 에르메스, 유니클로를 비롯해 뮤지션 백예린 등 트렌디한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한 아티스트 성률의 대규모 기획전이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미디어앤아트가 주최하는 성률 기획전 여름을 닮은 우리가 지난 4월 30일 그라운드시소 한남에서 개최되어 오는 9월 27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59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며 대중적 인기를 확립한 성률 작가의 역대 최대 규모 기획전이다. 작가는 일본 국제 만화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며 독보적인 서정성과 아날로그적 표현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전시에는 미공개 드로잉 50점을 포함해 대형 원화, 영상 등 총 140여 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들어선다. 디지털 도구가 주류를 이루는 현대 미술 환경 속에서 작가는 수채화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100%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품들은 재개발 등으로 사라졌거나 언젠가 소멸할 일상적인 풍경을 아날로그 드로잉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색감으로 포착해 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종이가 물을 머금고 마르는 시간 동안의 온도와 습도, 공기의 흐름까지 작품에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아련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유독 여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에 대해 작가는 뜨거운 성장통을 겪던 청춘의 시절이 여름이라는 계절과 닮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시 공간 또한 작품의 정취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싱그러운 초록빛 톤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그림자 효과를 도입해 입체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작품 속 소년의 공간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포토존, 작가의 창작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서랍 형태의 아카이브 존이 마련됐다.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여름 이야기를 작성하고 아트숍에서 우표를 구매해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한여름의 청량한 감성과 청춘의 성장 영화 같은 분위기를 담아낸 이번 전시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따뜻한 감성적 치유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디.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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