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2026년 5월 양재 aT센터서 첫 선
오리지널·동인 창작 통합 배포전 ‘COMIVERSE(코미버스)’ 공식 포스터. 2026년 5월 23~2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캐릭터·디자인 전문 행사 기업 다꾸빌리지가 주관하는 오리지널·동인 창작 통합 배포전 ‘COMIVERSE(코미버스)’가 2026년 5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코미버스는 코스프레 이벤트나 DJ 무대 없이 창작자의 작품과 그 속의 이야기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된 ‘배포전’이다. 복잡한 무대 프로그램과 촬영 동선을 줄이고, 작가들이 선보이는 이야기가 행사장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다.
또한 코미버스는 책상 위에 끄적인 설정 메모 한 줄, 잠 못 이루며 완성한 일러스트 한 장, 여러 번 문의 끝에 만들어 낸 굿즈 한 개까지, 창작자의 손끝에서 시작된 모든 이야기가 존중받는 자리에 서 있기를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 슬로건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가 행사 안에서 하나의 ‘세계’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코미버스에서 부스를 여는 이들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창작자로 정의된다. 티켓을 구매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 역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보는 팬이자 ‘세계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다. 코미버스가 지향하는 것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좋아하는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그것을 향한 마음들이 서로 얽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모두의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행사장 내에서는 코스프레를 전면 금지하고, 굿즈·책·게임 등 창작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선과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부스 참가자는 오리지널(1차) 및 동인(2차) 굿즈, 팬북·동인지·독립출판물, 인디게임 등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일 수 있으며, 관람객은 온라인에서만 보던 작가를 직접 만나 교류하고 신작을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코미버스는 맞춤 주문서 플랫폼 ‘윗치폼(WitchForm)’을 운영하는 파이어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부스 신청과 티켓 판매, 정산 및 사후 설문 등 행사 운영 전반에서 시스템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에게는 보다 편리한 신청·관리 환경을, 관람객에게는 안정적인 예매 및 입장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인 행사 품질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미버스를 주관하는 다꾸빌리지 김대홍 대표는 “코미버스는 창작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준비하는 시간, 관람객이 그 세계를 만나러 오는 시간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자 하는 행사”라며 “신생 행사이지만, ‘코미버스 때 출품하려고 만들었다’, ‘다시 오고 싶은 행사였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 참가 신청 및 입장권 예매, 세부 일정과 규정 등 자세한 내용은 코미버스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X)에서 확인할 수 있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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