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과 이란에 대한 공격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까지, 중동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에 대한 무모한 공습은 확전의 불씨를 당긴 위험천만한 도발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 뒤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에게 쏠린 사법적 처단의 칼날을 피하고 국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이란과의 전쟁을 의도적으로 촉발시켰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명분 없는 중동 개입으로 이 지역을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격퇴와 이란의 독재정권 타도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가자지구와 이란 내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병원과 학교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전쟁 범죄이며,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는 행위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타격은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 전면전의 위험을 고조시키며, 이는 국제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무모한 행동이다. 핵확산을 막는다는 명분 또한, 오히려 더 큰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비인도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핵시설 공격과 같은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중동의 평화는 세계 평화와 직결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계산과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중동 개입이 더 이상의 희생과 파국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과 처가일당이 저지른 범죄를 덮고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해 불법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와 국민들의 저항으로 탄핵된 바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제법까지 위반해 가며 전쟁을 일으키는 두 지도자에 대해 즉각 탄핵과 아울러 사법적 처단을 서두르기 바란다. 그것만이 자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야만적인 국가가 아님을 증명하는 길이다.

아모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