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년 

- 존 왕의 마그나 카르타 서명, 민주주의 초석 다져

- 1215년 6월 15일 잉글랜드 존 왕의 마그나 카르타 서명은 전제군주제에 대한 시민의 권리 제한을 명문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 문서는 왕의 권력을 법 아래에 두었으며, 귀족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자의적 체포 및 재산 몰수를 금지했다. 비록 당대에는 존 왕과 귀족들 간의 갈등 봉합을 위한 일시적 합의에 불과했으나, 후대에는 의회 민주주의와 인권 사상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현대 헌법의 기틀을 마련한 초석으로 자리매김했다.

1844년 

- 찰스 굿이어, 경화 고무 특허로 고무 산업 혁신 이끌어

- 미국의 발명가 찰스 굿이어는 1844년 경화 고무(가황 고무)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그는 1839년 우연히 고무와 황을 섞은 물질을 뜨거운 난로에 떨어뜨려, 고무가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고 탄성을 유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가황법'은 기존 고무의 약점인 온도 변화에 따른 변형과 끈적임을 해결하며, 고무를 신발, 의류, 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굿이어의 이 발명은 현대 고무 산업 발전의 결정적 토대가 되었다.

1999년 

- 1999년 제1연평해전, 서해 NLL 수호의 분수령

- 1999년 6월 15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며 대한민국 해군 함정들과 교전했다. 꽃게철 불법조업 단속 중 북한이 선제공격하며 발발한 이 전투에서 한국 해군은 북한 어뢰정 1척과 경비정 1척을 침몰시키고, 3척을 파손시키는 대승을 거뒀다. 한국 해군도 장병 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서해 NLL을 사수하며 북한의 해상 도발 의지를 꺾은 중요한 승리로 기록된다.

2000년 

-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우리 민족끼리 통일문제 자주적 해결', '남측 연합제와 북측 낮은 단계 연방제의 공통성 인정',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 해결',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당국 간 대화 개최' 등 5개 항을 담았다. 이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