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기업 CI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NCMA95 신규 제품 수요 급증으로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를 전년 대비 4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전년 대비 30% 출하량 증가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북미 고객사의 신규 EV 모델 판매가 호조에 힘입어 출하량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특히 신규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는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70%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25년 1분기는 매출액 364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3분기 출하량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출하량 상승세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9% 개선됐다고 밝히며, 주요 적자 요인이었던 원가와 판가의 스프레드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원재료(탄산리튬) 재고평가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손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재고평가 손실에는 개발품 재고평가와 같은 일회성 손실이 추가돼 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회사는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더 이상 큰 규모의 재고평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LFP 신규 사업, 고객사 다변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재료 재고평가 손실의 영향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LFP 부문에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중국이 독점해 온 LFP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미 연간 1만 톤 이상 규모의 LFP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고객사와의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수개월 내에 LFP 사업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류승헌 CFO는 “EV의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최근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장기 공급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며 업계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이니켈, LFP 등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에게도 가치를 제공해 올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는 더욱 가시적인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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