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티헤르츠가 몽골 국가급전센터(NDC)와 가상발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현우 한국동서발전 차장, 정호환 한국동서발전 차장, 김승현 한국동서발전 처장,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발진냠 곰보라그차(Baljinnyam Gomboragchaa) 몽골 NDC 대표, 이세익 현대건설 팀장, 윤혁준 한국전력거래소 팀장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 https://60hz.io)는 몽골의 전력계통 운영기관인 국가급전센터(National Dispatching Center LLC, 이하 NDC)와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발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AI 기반 발전량 예측 및 제어 기술 개발 △맞춤형 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현지 기술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NDC는 몽골 내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NDC는 식스티헤르츠 본사를 방문해 AI 기반 발전량 예측 기술과 국내 외 공장 및 산업단지에 설치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AI 기술이 재생에너지 등 분산전원 관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NDC의 발진냠 곰보라그차(Baljinnyam Gomboragchaa) 대표는 인사말에서 “식스티헤르츠가 보유한 다양한 에너지 IT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몽골의 전력망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는 “몽골의 막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아시아 국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수퍼그리드가 제안됐지만, 송배전망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설계돼 진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AI 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 탄소배출권, RE100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GO) 거래처럼 물리적 연결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온 에너지 고속도로도 좋은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동서발전 정보보안처 김승현 처장, 한국전력거래소 계통혁신처 윤혁준 팀장,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신사업팀 이세익 팀장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몽골 전력 시스템 혁신과 한국 에너지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스티헤르츠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1년 국내 13만 개의 태양광·풍력·ESS 자원을 연결한 ‘대한민국 가상발전소’를 공개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약 8만 개(총 설비용량 18GW)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상정보 기반으로 AI가 예측·시각화한 ‘햇빛바람 지도’를 무료 공개하는 등 에너지 데이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IPEF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24년 KOICA-CTS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PVN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PV Power와 함께 에너지 IT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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