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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K팝 스타들과 손잡고 우리 문화유산의 글로벌 홍보에 전격 나섰다. 개관 이래 최초로 글로벌 홍보대사를 위촉하는가 하면, 박물관 공간을 K팝 아티스트의 상징 색상으로 물들이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을 박물관 최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평소 문화예술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RM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RM은 앞으로 박물관이 진행하는 다양한 글로벌 홍보 활동에 참여해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k팝과 한국 전통문화의 만남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BTS의 새 앨범에 성덕대왕 신종의 종소리가 담기면서 한국 전통 유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급증했다. 박물관 굿즈 시장도 k콘텐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협업 상품에 이어 BTS 협업 기념품까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전통 기념품 매출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물관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건물 외관을 블랙핑크의 상징인 분홍빛 조명으로 물들이는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블랙핑크의 신곡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으며,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는 글로벌 팬들이 한국 유산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K팝 스타들의 영향력은 오프라인 관광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K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낙산공원과 한옥마을은 이미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BTS의 복귀 무대가 예정된 광화문 일대는 주변 숙박 시설 예약 건수가 5배 이상 폭증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스타들이 단순한 문화유산 활용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안내자이자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가유산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단을 운영하는 등 k유산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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