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스크랴빈·쇼팽·슈만 네 작곡가가 그려낸 환상의 세계 선보여
키타무라 아사미 피아노 리사이틀 ‘환상 - 소리로 그려낸 네 가지 정경’ 포스터(제공=아트모멘텀)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가 오는 7월 17일(금) 오후 3시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리사이틀은 ‘환상(幻想) - 소리로 그려낸 네 가지 정경’을 주제로, 모차르트·스크랴빈·쇼팽·슈만이 각자의 시대와 언어로 그려낸 환상의 세계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된다.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환상’은 오랜 시간 예술가들에게 가장 풍요로운 영감의 원천이 돼왔다. 어떤 환상은 자연이 빚어낸 풍경이 되고, 또 어떤 환상은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한 감정과 상상의 세계가 된다. 이번 리사이틀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작곡가들이 음악으로 빚어낸 환상의 정경을 따라가며, 관객을 한 편의 상상 여행으로 초대한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다장조 K.309’로 문을 열고,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올림사단조 Op.19 ‘환상 소나타’’, 쇼팽의 ‘환상곡 바단조 Op.49’,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26’으로 이어진다. 모차르트의 우아하고 섬세한 선율, 스크랴빈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색채, 쇼팽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깊은 서정성, 슈만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음악 세계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펼쳐지며 한 편의 음악적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일본 고치 출신의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는 ‘제19회 일본 피아노 교육 연맹 피아노 콩쿠르(JPTA)’ 결선 특별상 수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 쿠니타치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이수했다. 재학 중에는 권위 있는 ‘말타 디벨리(Martha Debelli)’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Amigdal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Val Tidon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체코,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의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견고한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폴란드 크라쿠프 필하모닉과의 협연, 이탈리아 스트라델라 음악제 초청 리사이틀 등 무대 경험의 폭을 넓혀온 그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일 음악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후학 양성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는 등 무대와 교육 현장 모두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섬세한 터치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키타무라 아사미는 이번 무대에서 네 작곡가가 그려낸 ‘환상’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시적인 울림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ART MOMENTUM이 주최하며, 티켓은 전석 3만 원(학생 50% 할인)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과 NOL ticket을 통해 가능하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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