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뉴스공장 채널 캡처화면
2026년 4월 8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 상황과 관련한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쿠제치 대사는 이번 전쟁을 “광기 어린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 실수 아닌 의도된 학살”
쿠제치 대사는 전쟁 초기 발생한 이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폭격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해당 학교는 외벽 색상 등으로 식별이 명확한 상태였음에도 30분 간격으로 세 발의 미사일이 투하됐다”며, “카메라가 장착된 토마호크 미사일의 특성상 운용자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현장에 도착한 뒤 추가 폭격이 이뤄진 점을 들어, 이는 이란 국민의 사기를 꺾기 위한 “의도적인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정권 교체 및 군 궤멸’ 주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이란 정권 교체’와 ‘이란 군 전력 궤멸’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쿠제치 대사는 “현재 국회, 대통령, 사법부, 군 등 모든 국가 기관이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실패를 가리기 위한 선전으로 일축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 군함들이 이란의 방어 능력에 겁을 먹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전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협상은 없다… 트럼프 정권 신뢰 못 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협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쿠제치 대사는 오만과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협상 중에 상대를 향해 총을 쏘는 쪽과는 신뢰를 쌓을 수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특히 최근에는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 시사
최근 이슈가 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에 대해서는 전쟁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렸다. 쿠제치 대사는 “현재 해협 통행량이 90% 이상 감소했으며, 이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통행료 부과에 대해서는 “적에게 도움이 될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시 상황이 지속되는 한 해협 통제와 관리 조치는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의 팽창주의가 근본 원인… 팔레스타인 지원은 정의의 문제”
쿠제치 대사는 이란이 팔레스타인 지원에 적극적인 이유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무슬림의 성지(베이톨 무까다스)를 수호하기 위한 혁명 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국기 문양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나일강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영토를 확장하려는 팽창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이 공습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려 무슬림 국가 간의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국민에 대한 메시지
마지막으로 쿠제치 대사는 “이란과 한국은 깊은 전통을 공유하는 우호적 관계”라며, “이번 위기로 인해 한국 경제에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조속히 양국의 잠재력을 발휘할 여건이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전쟁의 성격을 어떻게 보는가?
사이드 쿠제치 :
- 이 전쟁은 국제 규범과 법을 위반한 불법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이며, 광기 어린 행위와 전쟁 범죄가 수반된 공격이다. 이번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과 도시, 도시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2만 개가 넘는 주거 및 상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약 2만 5천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잔혹한 행위의 정점은 전쟁 초기 몇 시간 만에 드러났다.
-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에 대한 공격은 역사상 가장 유혈적이고 잔혹한 전쟁 범죄 중 하나로 기록될 사건이다. 이 공격은 명백히 의도된 것으로, 결코 실수로 볼 수 없다.
◇미나브에 발생한 폭격사건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사이드 쿠제치 :
- 해당 학교의 위치와 공간, 그리고 색칠된 외벽이 명확히 식별 가능한 상황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세 발의 미사일이 이 건물에 발사되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운용자가 이를 통해 목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도할 수 있다. 심지어 학부모들이 학교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는 민간인이 현장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30분 뒤 또 다른 미사일이 발사되어, 일부 학부모들 역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 제 개인적인 평가는, 이번 침공 초기 단계서 이란 국민에게 충격을 가해 사기를 꺾고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미나브 초등학생 사망자 장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란 정권은 온전한가?
사이드 쿠제치 :
-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자신들의 실패를 가리기 위한 미디어 선전에 불과하다. 현재 이란의 국회, 대통령, 사법부, 군을 포함한 모든 합법적 국가 기관들은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이를 관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미사일 대부분, 해군, 공군도 궤멸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은 계속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이 여전히 있는가?
사이드 쿠제치 :
- 뉴스를 보면 다양한 전투기와 수송기가 격추되었고, 그 장면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역내 미군 가지와 이스라엘 정권을 상대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 군이 완전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충돌이 시작한 이후, 미국의 어떠한 함정이나 군함도 호르무즈 해협에 전혀 접근하지 못했으며, 이란의 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하 우려로 최소 1,000km 이상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사이드 쿠제치 :
- 일부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협상으로 보긴 어렵다. 우리는 트럼프 정권에 대해 신뢰나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 실제로 협상이 진행 중이던 와중에 이러한 공격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9개월 동안 이러한 일이 두 차례 발생했으며 한 번은 2025년 6월, 그리고 또 한 번은 올해 2월이었다.
- 오만이 우리와 미국 간 협상의 중재 역할을 해왔다. 이는 마치 두 사람이 협상을 진행하는 도중, 한쪽이 갑자기 상대를 향해 총을 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지난번 중재는 오만이 했다고 하는데, 이번 중재는 파키스탄이 맞는가?
사이드 쿠제치 :
- 이란은 파키스탄과 오만과의 항상 우호적인 관계, 선의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후에 다양한 국가들이 이란의 고위 관리, 대통령 및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많이 가졌다. 현재 상황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은 좀 더 크다.
- 이란 국민들이 믿고 중요하게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원칙들이 제대로 되기를 기원하고, 만일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휴전도 생각할 수가 없다.
◇만약에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떠난다면 이스라엘의 공격도 중단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사이드 쿠제치 :
- 이스라엘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패권과 지배력을 구축하려를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팽창주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려는 모든 국가는 이스라엘 정권의 위협과 침략에 직면하게 된다.
- 이스라엘 정권은 강력하고 자립적인 이란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이 지속적으로 압박과 제재 하에 머물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경제 제재가 해제될 경우, 풍부한 천연자원과 광물, 에너지, 교육 수준이 높은 인적 자원, 지정학적 이점, 그리고 오랜 역사적 기반을 바탕으로 이란이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이스라엘은 우려하고 있다.
- 특히 이란이 혁명 이후 핵심 기조로 유지해 온 팔레스타인 지원을 계속할 경우, 강력한 이란은 이스라엘에게 중대한 존재적 위협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말로만 하거나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아랍 국가들과는 대비된다. 이들 국가는 말로만 입장을 밝힐 뿐, 팔레스타인을 위한 실질적이고 진지한 행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국제사회로부터 제대로 된 문제 제기를 받지 않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정권이 단 2년 만에 가자 지구에서 7만 명이 넘는 인명을 학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정권의 정책과 이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비판하는 용기 있는 세계 지도자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흐름은 오히려 이스라엘 정권을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만들고 있다. 트럼프의 등장은 이스라엘 정권, 특히 네타냐후에게는 황금 같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이번 공격에서 손을 떼더라도 이스라엘 정권이 다시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 트럼프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느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이란의 대응을 우려해 공격에 동참했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과 네타냐후가 중동에서의 백악관 정책을 사실상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전쟁은 미국의 전쟁이 아니라, 네타냐후의 전쟁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한 계속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이드 쿠제치 :
- 우리는 유대교를 하나의 계시종교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기독교와 유대교와 같은 신앙에 대해 어떠한 문제도 갖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신자들은 이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테헤란에는 모스크, 교회, 시나고그가 한 거리에 나란히 위치한 곳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 이는 유대교라는 종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틀에서 벗어나 정치적 목적과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온주의 로비가 미국 내에 존재하고, 일부 정치인과 입법자, 나아가 백악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과 이스라엘의 정책을 계속될 것이다.
-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대해 용기 있게 반대 입장을 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견지해 온 사실상 유일한 국가다. 미국이 이란 국민과 이슬람공화국 체제에 적대적인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느냐, 침묵하고 말로만 하라, 팔레스타인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은 하지 말라는 요구가 그 배경에 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느 1967년 전쟁으로 점령된 지역, 즉 요르단강 서안 등을 팔레스타인에 반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의들은 사실상 문서에만 머물러 있을 뿐이며, 어느 국가도 이스라엘이 서안을 조속히 군사적으로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
◇아랍 국가들조차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팔레스타인을 직접 지원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란은 왜 팔레스타인 지원에 이렇게 진심인가?
사이드 쿠제치 :
- 우리 혁명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불공정을 없애기 위한 혁명이다. 무슬림들에게 매우 신성한 장소인 베이톨 무까다스가 현재 점령된 상태에 있다. 이곳은 무슬림들의 성지다. 애초에 모하마드 선지자가 신의 받고 계시를 받고 베이톨 무까다스라는 성지를 향해서 기도를 했다. 그 이후에는 신께서 이쪽으로 기도하지 말고 캬바 쪽으로 사우디에 있는 신의 집을 향해서 기도를 하라고 했다. 팔레스타인들은 우리와 같은 종교를 믿는 형제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확신하고 있는 것은 팔레스타인을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된다.
- 시온주의적인 사람들에게 당신들의 지리적인 국경이 어디까지냐고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기를 보면 두 개의 파란색 라인이 나란히 있다. 파란색 라인을 강 두 개를 얘기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이집트에 있는 나일강이고, 두 번째는 이라크에 있는 유프라테스강이다. 이스라엘 정권은 교과서에서도 아랍 국가들의 지명을 거론하며 앞으로느 우리의 땅이 될 거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이스라엘 주장이나 외신보도 중에 바로잡아야 할 가짜뉴스나 오해가 있다면?
사이드 쿠제치 :
- 최근에는 이란이 약 4,000km 떨어진 디에고가르시아 섬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주장의 목적은 이란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 위한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의 정책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들의 주장 중 하나는 우리가 알아크사 사원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일부 시오니스트 사상가들이 이란과의 충돌 국면에서 자신들이 알아크사 사원을 파괴한 뒤, 이를 이란의 소행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자료들도 존재한다. 극단적 시오니스트들 역시 알아크사 사원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유대교 상징물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 또 하나의 잘못된 주장은, 자신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민간 시설들도 공격을 받아왔다. 가장 큰 거짓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적이며 위협적이라는 주장 자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란으로부터 4,000km 떨어져 있는 인도양에 있는 영국 기지를 공격했다는 것은 이란이 ICBM을 보유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인가?
사이드 쿠제치 :
- 맞다. 거짓말이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이 공격했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하는데 그것도 거짓말인가?
사이드 쿠제치 :
- 이것도 거짓말이다. 우리는 이 사원이 항상 이스라엘 군 병력으로 둘러싸여 있고, 출입을 통제하며 무슬림들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이 공습했다는 것을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것은 이란과 다른 무슬림 국가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는 의도인가?
사이드 쿠제치 :
- 그렇다. 그들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이번 공격으로 알아크사 사원이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사악하고 악의적인 생각이 결코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 성스러운 장소가 계속해서 온전히 보호되기를 바란다. 일부 시오니스트 인사들의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공격 과정에서 알아크사 사원을 겨냥한 음모가 있을 수 있으며, 그 행위를 이란에 전가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리는 경고해 왔다. 이 사원은 아랍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무슬림에게 존중받는 장소다. 우리는 이 중요한 장소가 시오니스트들의 통제 하에 놓여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알아크사 사원=위키피디아
◇군사시설을 공격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민간시설을 공격한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대학을 공격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란의 어떤 대학들이 공격을 받았고, 왜 대학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나?
사이드 쿠제치 :
- 대학과 같은 학문적 인프라를 공격하고 과학자와 연구 기관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이란 내 불안정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병원과 학교, 민간인들의 피난처였던 곳들은 물론, 역사적이 유적지와 오래된 기독교 교회들까지도 어느 하나 안전하지 않았다.
- 이스라엘 정권의 행동에는 어떠한 금지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해자가 도덕적 원칙과 국제법을 무시한 채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행위는 특히 중동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가자 지구가 폐허로 변하고,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학살되었으며 그중 절반이 여성과 아동이었음에도,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이드 쿠제치 :
- 호르무즈 해협이 현재와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트럼프 정권과 이스라엘 정권의 침공과 전쟁 상황에 기인한다.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보조를 맞추기 전에, 이 위기가 초래할 결과를 먼저 고려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번 공격의 파급 효과를 관리하거나 예측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는 이란의 대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군사 고문들은 이미 이러한 모험이 지역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이익이었으며, 심지어 자국 동맹국들의 이익조차 고려하지 않았다.
- 해협에서의 통행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약 90% 이상 감소한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과 다른 국가들의 경제에 미친 피해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트럼프와 미국 정부에 있다. 우리가 왜 이러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우리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세계 에너지의 핵심 통로인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른 미국 침략을 비판해야 한다. 만약 침략자에게 비용과 대가를 높이지 않는다면, 특히 트펌프와 같은 성향을 고려할 때, 그는 이러한 행동을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낌 없이 더욱 대담하게 반복하게 될 것이다. 현재 트럼프에게 가장 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다.
◇전쟁을 일으킨 게 이란이 아니고, 이란도 전쟁 피해복구를 해야 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전략적 가치도 매우 높아서 통행료 부과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통행료는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부과되고, 언제까지 지속되는가?
사이드 쿠제치 :
- 전시 상황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상태도 계속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영해 통과와 관련해 통행료가 지불되었다는 구체적인 자료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통제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적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요소를 관리하고 차단하는 것이다.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사이드 쿠제치 :
- 이란과 한국은 오랜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모둔 깊은 전통을 지닌 국가들이다. 이란 국민 또한 한국 국민에 대해 긍정적이고 우호적이다. 우리 지역에서 이유없이 만들어진 이번 위기가 한국 경제에 피해와 우려를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양국이 보유한 우수하고 중요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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