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계, 트럼프 향해 "나르시시즘적 오만" 강력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전 세계적인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필리핀 정계에서 터져 나왔다. 27일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에 게재된 조엘 루이즈 부투얀의 칼럼에 따르면, 판필로 ‘핑’ 락손 필리핀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벼랑 끝 전술’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락손 의원은 최근 발생한 국제적 혼란의 책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하며 그가 “자기애적 오만(narcissistic arrogance)”에 사로잡혀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보가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는커녕 훨씬 더 위험한 처지로 몰아넣었다고 한탄했다.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태도가 중동 지역의 경제를 파탄 냈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을 포함한 제3세계 국가들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는 두 배 이상 폭등했으며,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서민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수십만 명의 필리핀 해외 근로자(OFW)들의 생명과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 중동 내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막대한 자원 투입과 위험한 송환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부투얀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 현실’에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적으로 더 존중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혐오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공격 과정에서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1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심각한 평판 저하를 안겨주었다. 칼럼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통해 얻은 이점은 전무하며, 오히려 이란 체제 전복을 원하던 내부 여론마저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부투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이 두려워 침묵하는 각국 지도자들과 종교 단체, 언론인들이 이제는 한목소리로 규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인들 또한 자신들의 지도자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미지=AI(제미나이)
조엘 루이즈 부투얀의 칼럼 전문
https://asianews.network/the-narcissistic-arrogance-of-us-president-trump/
u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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