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너머 '인류의 탐욕'을 직시하다… 김병민 '원소,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uapple 기자

등록 2026-01-23 22:55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경제·윤리로 확장된 10가지 원소 이야기 

"지속가능성이라는 이름 아래 파헤쳐지는 또 다른 구덩이를 경계해야"


주기율표의 칸을 채우는 무기질의 원소들이 사실은 인류 문명의 욕망과 갈등, 그리고 생존을 결정짓는 총성 없는 전쟁의 주인공이라는 통찰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과학 저술가이자 공학자인 김병민 교수는 신간 『원소, 끝나지 않은 이야기』(자유아카데미)를 통해 철, 리튬, 우라늄 등 우리에게 익숙한 10가지 원소를 화두로 던지며, 기후 위기와 자원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인류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 "주기율표 조각이 세계 경제를 흔드는 무기가 됐다"


저자는 2025년 10월, 코스피 지수가 3,600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이 환호하던 날을 목격하며 프롤로그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열풍 이면에서 벌어지는 미·중 무역 갈등의 핵심 도구가 바로 '희토류'를 비롯한 주기율표상의 원소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원소의 과학적 특성을 나열하는 교양 서적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탄소를 동력 삼아 세운 현대 문명을 '바벨탑'에 비유하며, 신자유주의적 개발 논리가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렸다고 일갈한다. 특히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구호가 오히려 본질적인 파괴를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을 제기한다.


■ 10가지 원소로 읽는 인류의 '현실적 비관'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각 원소가 가진 화려한 문명적 혜택과 그 이면에 숨겨진 '검은 그림자'를 조명한다.


  • - 리튬과 코발트: 전기차 시대의 '희망'으로 불리지만, 이를 얻기 위해 파괴되는 지층과 노동의 착취 등 '땅의 눈물'을 다룬다.

  • - 우라늄: 가장 무거운 원소로서 인류에게 부여된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는다.

  • - 헬륨: 우주에서 온 가벼운 원소가 던지는 역설적인 '경고'에 귀를 기울인다.


저자는 "탄소라는 구덩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구덩이를 파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금의 대안 물질들이 인류의 안위만을 위한 이기적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이야기의 끝은 우리가 함께 써야 할 몫"


저자 김병민은 컴퓨터공학이자 화학공학자로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저작을 통해 원소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자체"임을 역설한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모든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 끝은 독자와 이웃이 함께 써야 한다"고 당부한다. 무분별한 팽창 대신 절제와 배려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멈추지 않는 열차에 몸을 맡길 것인가. 이 책은 과학의 눈으로 시대를 진단하고 독자들에게 묵직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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