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축제 남은 꽃 ‘재가공’해 이웃과 나눔 실천 1인 가구 반려식물 보급 등 지역사회 연결망 구축 목표
식물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마음을 돌보고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꽃이음사회적협동조합(이하 꽃이음)’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다. 꽃이음 사회적협동조합 준비모임은 오는 12월 6일 오후 4시, 고양발도르프학교에서 ‘창립총회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이음은 ‘자기 마음을 돌보고 더불어 이웃도 돌보는 세상’을 비전으로 내건 단체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꽃 자원을 순환시켜 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매개로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활동을 주력으로 한다.
주요 사업 모델은 ▲결혼식, 꽃 축제 등 행사 후 남겨진 꽃을 재가공해 사회적 약자와 나누는 ‘꽃 되살림’ ▲꽃다발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가 기부되는 ‘꽃 나눔’ ▲플라워 테라피와 원예 치유 수업을 진행하는 ‘치유’ 활동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창립 전부터 지역 밀착형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는 대장 2·3리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꽃 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10월 1일부터는 고양시 화훼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고양 가을꽃축제’에 전시됐던 꽃 화분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메아리의 숲’에서 시민들이 직접 꽃을 수확해 자신에게 선물하는 치유 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꽃이음은 이번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우선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고양시 인근 독립서점들과 연계해 ‘1인 가구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26년 봄과 가을에는 ‘메아리의 숲’을 거점으로 원예, 요가, 명상, 산책 등을 결합한 복합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고양시 화훼산업과 지역사회의 연결망을 구축해 꽃 자원 순환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꽃이음 준비모임 관계자는 "꽃은 단순한 관상용 식물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창립총회는 꽃이음이 그리는 따뜻한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꽃이음의 비전에 공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준비모임(메아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꽃이음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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