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독립영화 제작의 현장에 인공지능(AI)이라는 혁신적인 협업자가 등장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된 오혜령 저자의 신간, 'AI와 독립영화 제작'은 기술의 발전이 예술의 본질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시대적 필연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네마로 이어지는 영화사의 궤적을 되짚으며, 제작비와 인력의 한계를 가진 독립영화계가 AI를 활용해 창작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시각 자료 제작, 그리고 후반 편집에 이르기까지 AI가 창작 주체의 '동료'로서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예산과 인력의 제약 속에서 묵묵히 작품을 완성해 온 독립영화인들의 고투에 주목한다. 그는 AI가 창작의 감정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창작을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하며, 자본의 벽을 넘어 예술의 본질을 지키려는 독립영화인들에게 AI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협업 파트너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을 통해 AI를 활용한 독립영화 제작의 실질적인 단계를 상세하게 다룬다.
구체적으로 책은 저예산 독립영화의 특징과 영화 제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먼저 살핀다. 이후 기획 및 초고 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 모니터링, 그리고 영화 언어와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과정까지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나아가 실제 제작 단계인 촬영·조명 기술과 후반 작업인 편집·사운드 작업에 AI가 접목되는 방안을 다룬 뒤, 최종적으로 영화 완성에 이르는 과정과 그 속에서 영화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서울예술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 중인 저자 오혜령은 영화와 교육학 분야에서 깊이 있는 학문적 배경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기관에서 연극영화 교육과 영상 제작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저서는 이론과 실제가 결합된 실용적인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AI와 독립영화 제작'은 자본의 논리를 넘어 예술적 영감을 실현하려는 모든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필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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