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 3차년도 성과보고회서 최신 연구 성과 발표
줄기세포 기반 인공적혈구 및 인공혈소판 대량생산 핵심 기술 비롯해, 기능성 및 저장 안정화 기술, 규제과학 기반 마련 등 인공혈액 개발 전주기적 주요 성과 공개
저출산·고령화·감염병 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혈액 공급 기술 기반 확보… 향후 희귀환자 맞춤 수혈 대안으로의 활용 가능성 기대
인공혈액 대량생산 기반 기술 확보로 차세대 치료제 산업화 기반 마련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 ‘2025 3차년도 성과보고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혈액 공급난 해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세포기반 인공혈액 기술 개발 사업이 중대한 성과를 냈다.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11일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및 혈소판)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제3차년도 성과 보고회를 열고, 국내 연구진이 확보한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인공혈액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줄기세포 유래 인공혈액 생산 기술 확보 △기능성 및 저장 안정화 입증 △생산공정 고도화 및 자동화 △임상 적용 가능성 제시 등 인공혈액 개발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이 발표됐다.
사업단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기술은 빈혈 및 혈소판 감소증 환자 등 수혈 취약 계층에게 안정적인 혈액을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적으로 혈액 수급 체계의 안정성을 높이고, 맞춤형 치료 접근성을 향상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술 성과는 국제 경쟁력 확보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된 원천 특허와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경쟁하며 국제적 우위를 점하고, 재생의학 및 세포치료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옥 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기반 인공혈액 사업 1단계의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인공 적혈구 분야에서는 중앙대 연구진이 골수 미세환경을 모방한 기술로 적혈구의 탈핵화 효율을 높여 대량 생산 가능성을 열었다. 주식회사 아트블러드는 7L급 바이오리액터에서 고농도 배양과 정제 공정 최적화를 통해 세포 회수율 60%를 달성했으며, 부산대와 생공연은 각각 혁신적인 줄기세포주와 정밀 제어 기술로 분화 효율을 향상했다. 또한 엑셀세라퓨틱스는 동물 유래 성분 없는 배지 시제품을 생산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인공 혈소판 분야에서는 주식회사 듀셀이 5L 배양기에서 2×10¹⁰개 이상의 고순도 혈소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차의과학대학은 마이크로포어 필터를 활용해 고기능성 혈소판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서울대는 혈소판 저장 안정화 기술과 3D 프린팅 기반 골수 모사 플랫폼을 제작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평가 및 정책 기반도 마련됐다. 울산대는 인공혈액 용어, 규제, 해외 임상 동향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 및 허가 전략의 기반을 다졌으며, 전북대와 연세대는 각각 활성도 측정법과 NGS 기반 추적법을 개발했다. 한양대는 적혈구 손상 평가 바이오마커를 도출해 안전성 검증을 강화했다.
사업단은 향후 50L급 이상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등 인공혈액의 실질적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제 특허와 임상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국가 혈액 수급 관리 정책과 연계해 의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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