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기억이 꼬랑지를 내리며
-
아모스
-
등록 2024-10-09 10:37:02
- 수정 2024-10-21 19:12:18
- facebook
- band
- naverShare
- Telegram
쪼꼬 앞다리에 났던
조그마한 상처가
시름시름 앓더니
고름이 피고 말았다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요즘 약국 풍경에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고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으로 키우고
어디 다치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어머니가 생태 두 마리 푹 과서 멕이면
다음 날 살아나
펄펄 뛰며 좋아라 했던
유년의 기억이
꼬랑지를 내리며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 facebook
- band
- naverShare
- Tele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