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11월 18일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상승세 둔화와 하락세 심화가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0.01% 상승하며 상승폭이 둔화됐고, 지방은 0.04% 하락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6%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대구(-0.12%)와 부산(-0.05%)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15%)와 서초구(0.11%) 등 인기 지역의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강북권에서도 용산구(0.11%)와 종로구(0.10%) 등이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대출 규제와 매수 관망세로 인해 혼조 양상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12%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부산 해운대구(-0.13%)와 세종(-0.05%)도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0.05%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05%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대출 금리 인상과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남구(0.11%)와 영등포구(0.08%)가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각각 0.08%와 0.05% 상승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증가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울산(0.04%)과 부산(0.03%)이 상승했지만, 대구(-0.05%)와 강원(-0.03%)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혼조 양상을 보이며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세 둔화와 지방의 하락폭 확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피플스토리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