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국내 커피전문점의 음료 가격이 소비자 기대 가격보다 최대 32.4%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스마트오더 취소 불가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25개 주요 커피전문점의 음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대 3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의 평균 판매가격은 3,001원으로 소비자 기대 가격(2,635원)보다 13.9% 비쌌으며, 카라멜마끼아또는 4,717원으로 기대 가격(3,564원)을 32.4% 상회했다.
소비자 1,000명 중 73.5%가 커피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한 가운데, 일부 매장 간 가격 차이가 최대 3,336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또한 스마트오더 후 주문 변경 및 취소 불가로 인한 불만도 높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21개 커피전문점 중 71.4%가 스마트오더 취소 기능이 없었고, 14.3%는 취소 불가에 대한 사전 고지 절차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의 55.2%가 주문 과정에서 불편을 경험했으며, 이중 33.9%가 ‘주문 후 변경·취소 불가’를 불편 요소로 꼽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 68%가 비법정단위인 온스(oz)를 용량 표시로 사용하고 있어, 법정단위 사용을 권고했다. 소비자의 20.2%만이 온스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 용량 혼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피플스토리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