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몽양 여운형, 불멸의 지도자' 재조명

uapple 기자

등록 2025-08-13 13:41





탁월한 지도자 부재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올 김용옥 교수가 몽양 여운형의 삶과 비전을 담은 신작 '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을 통나무 출판사에서 출간해 화제다. 이 책은 광복 80년을 맞아 흉탄에 스러진 여운형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며, 우리 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절된 리더십, 80년 만에 꽃피우다


저자 도올 김용옥은 책을 통해 몽양 여운형을 단순한 독립운동가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가능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운형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 혼란기까지 활동한 선각자이자 독립투쟁에 매진한 탁월한 정치지도자였다.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그는 20세기 현대사에서 민족의 독립과 통합을 위해 노력한 최고봉이었다.


도올 김용옥은 이러한 몽양의 삶과 철학, 사회활동을 지도자로서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 책은 몽양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독자들은 몽양의 사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몽양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테마


이 책은 ▲체육과 몽양 ▲동학과 몽양 ▲3·1독립만세혁명의 세계사적 맥락 ▲동경 제국호텔 연설과 타이쇼 데모크라시 ▲몽양 여운형 연표 등 5가지 테마를 집중 조명한다.


몽양은 체육을 국력의 원천으로 여겼다. 그는 젊은이들의 체력이 곧 항일과 독립의 근원이라고 믿었으며, 체육을 통해 억센 나라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과 일장기 말소 사건의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동학은 몽양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상적 배경이었다. 유학과 동학, 그리고 서양학문과 기독교를 융합한 그의 사상은 깊이와 폭이 남달랐다.


더불어 책은 3·1운동을 '3·1독립만세혁명'으로 명명하며, 그 기획과 실행을 주도한 몽양과 신한청년당의 역할을 상세히 밝힌다.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선언에서 통찰을 얻어 혁명을 시작하고 주도했다는 설명은 기존의 역사 인식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동경 제국호텔 연설은 이 책의 백미다. 3·1독립만세혁명 이후 일본 정부는 여운형을 동경으로 공식 초청하는데, 당시 33살의 몽양은 제국호텔 연설을 통해 일본 조야를 논파하며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 부분은 몽양의 지성과 기개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수록된 방대한 연표는 몽양의 삶과 시대적 흐름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해, 독자들이 왜곡된 현대사 속에서 몽양의 본모습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왜곡된 역사, 몽양을 알면 풀린다


저자는 왜곡된 현대사 속에서 몽양의 삶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몽양을 제대로 알면 왜곡에 가려졌던 모든 역사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들이 풀려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저서는 몽양 여운형의 위대한 리더십을 지금 이 땅에 소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올 김용옥은 "위대한 사람을 위대하게 대접해야 위대한 역사가 생겨난다"며 몽양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에서 계속 실현되어야 할 미래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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