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브라이언 후커 박사와 공동 집필한 신간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이 국내에 출간돼 백신 안전성 관련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 책은 접종자와 비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비교한 100개 이상의 논문을 분석하며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연령대의 백신 접종 집단과 비접종 집단의 건강 차이를 제시하며, 홍역, 볼거리, 소아마비 등 일반적인 영유아 백신부터 인유두종 백신,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백신들을 다뤘다. 특히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적 연구들을 집대성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아동 건강 보호 단체(CHD)의 설립자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평소 백신 회의론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표명해 왔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저자인 브라이언 후커 박사는 아동 건강 보호 단체의 과학 자문위원장이며, 백신 접종 후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들의 사례를 계기로 백신 연구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역자는 생물학과 카이로프랙틱을 전공한 오경석 씨가 맡았다.
한편, 이 책은 출간 전부터 ‘환자 혁명’의 저자 조한경, 소아과 의사 밥 시어스 등 여러 전문가와 유명인들의 추천사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진 이들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하며, 환자의 사전 동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장에 대한 학계의 반론도 예상돼 향후 백신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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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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