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0200956
중국 최초의 AI 기반 코튼 어패럴 공모전이 지난 7월 29일 산둥성 랴오청시 둥창푸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결승전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3개 팀이 100점에 달하는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공모전은 중국방직복장협회(China National Textile and Apparel Council), 산둥성 공업정보화청(Shandong Provincial Department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랴오청시 인민정부(People's Government of Liaocheng City)가 공동 주최했다. '패션 AI @ 코튼 어패럴(Fashion AI @ Cotton Apparel)'을 주제로 AI 기술을 통해 면 의류 디자인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 전통 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월 11일 시작된 이번 공모전에는 학술기관, 기업, 디자인 스튜디오, 개인 디자이너 등으로부터 총 612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4개월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심사위원단은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과 함께 다수의 특별상을 선정했다. 최고 영예인 금상은 마량(Ma Liang)의 작품 '안개 속 향기(Misty Aroma)'가 차지했다. 수상작들은 시제품 제작 지원금과 주문 연계 서비스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대량 생산 가속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런웨이에서 선보인 콘셉트를 실제 생산 라인과 연결해 허우잉진이 '제조 허브'에서 '혁신 센터'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둥창푸구는 중국 면 의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200개 이상의 전문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들은 연간 5500만 벌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며, 총 생산액은 20억 위안을 넘어선다. 특히 '인터넷 + 기업 + 공방'이라는 독자적인 운영 모델을 통해 중국 경량형 가을·겨울 면 의류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그리스, 한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허우잉진은 1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연간 3600만 벌 이상의 생산량과 11억 위안을 넘는 생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랴오청시는 섬유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과 유연한 생산 모델을 적극 도입해 왔다. 농촌의 가내 수공업 형태로 출발한 소규모 작업장들은 '마당 경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상업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uapple
기자
관련기사
피플스토리 © PEOPLE STORY All rights reserved.
피플스토리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