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ISET 재직자 네트워킹 포럼 Empower HER’ 개최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에서 커리어 발전 전략’ 주제로 생애주기 맞춤형 멘토링 운영
2025 재직자 네트워킹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 문애리)은 지난 7월 2일(수)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5 WISET 재직자 네트워킹 포럼 Empower HE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커리어 성장과 리더십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선배 여성 리더들과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간 실질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여성 리더와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험을 나누고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함께 모여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커리어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1부 패널토크에서는 ‘관리자로서의 핵심 역량’, ‘글로벌 R&D 환경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이 갖춰야 할 역량’ 등을 주제로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멘토들은 공통적으로 전문성을 확립한 후 더 넓은 시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숙경 센터장은 “리더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존재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국재료연구원 윤희숙 본부장은 마음의 여유와 균형 잡힌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묵인희 교수는 “글로벌 R&D 시대에 여성과학기술인은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환경에 적극 도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하대학교 윤진희 교수는 “네트워킹은 결국 ‘내 편을 만드는 과정’이며, 연구비 수주 등에서 협업의 힘이 발휘된다”고 말했고, HP Printing Korea 박수희 전무는 “기술이 어떤 가치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호기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2부 패널토크에서는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 리더십, 기술 변화 대응, 후배 양성 등과 관련된 경험을 공유했다.
유한양행 이영미 부사장은 “리더십의 핵심은 공감과 신뢰이며, 위기 상황에서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밝혔고, IBM 이지은 전무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기심과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장지은 부사장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후배 인재가 조직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으며, DSM-Firmenich Korea 정은지 대표는 “체력은 커리어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요소이며,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은 “경력 전환 시 ‘전문성과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가’를 중심에 두고 멘토들과의 논의를 통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경험을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소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멘토링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멘토와 직접 대화하며 경력 전환, 리더십 향상, 조직 내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받았다. 멘토들은 각 멘티의 상황에 공감하며, 커리어 전환점에서의 전략 수립과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전했다.
WISET은 앞으로도 여성과학기술인의 생애주기별 경력 개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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