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함께 준비된 풍성한 여름 예술 체험
끝났다고 믿은 이야기, 그 빛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
전시 ‘지금, 여기 반짝이는’ 웹이미지
당림미술관(관장 이경열)이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박세진 작가의 기획초대전 '지금, 여기 반짝이는'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존재와 시간, 기억과 빛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시각화한 박세진 작가의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세진 작가,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 세계
박세진 작가는 기억과 존재의 흔적,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꽃과 별, 빛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유년 시절의 감정과 조부에 대한 기억, 광활한 우주에 대한 사유를 독자적인 회화 언어로 엮어낸다. 그의 작업은 회화뿐만 아니라 철학, 물리학, 종교적 사유까지 아우르며 감각과 질문이 공존하는 정서적 풍경을 창조한다.
박 작가는 2018년 'The Glory days' 아터테인 기획초대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2019년 사이아트도큐먼트 우수선정 작가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름 없는 반짝임'에 대한 이야기
이번 전시 '지금, 여기 반짝이는'은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 설명할 수 없는 감정, 스쳐 지나간 존재의 '이름 없는 반짝임'에 주목한다. 작가는 죽음을 단순한 애도가 아닌 생과 사가 순환하는 우주적 현상으로 바라보며, '반짝임'이라는 상징을 통해 존재의 밀도와 시간성을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무제(Untitled)' 작품들은 감정의 여백을 의도적으로 남겨 관람객의 기억과 해석이 작품에 스며들도록 유도한다. 전시에 중심 오브제로 등장하는 꽃은 축제와 애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부가 전쟁 중 만들었던 상여꽃의 기억과 현재 작가의 작업을 연결하며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의미를 확장한다.
박세진 작가는 "빛이 지금 여기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 그것은 곧 존재의 궤적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사라진 별의 빛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시의 깊이 더해
당림미술관은 이번 박세진 작가 초대전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해설과 물총을 활용한 티셔츠 염색, 물총 놀이를 결합한 '당림워터밤 - 물총 염색' ▲미술관 야외에서 자연의 색을 캔버스에 담는 '그림 산책 - 자연 속 감각 예술 체험' ▲아크릴 액자에 자신의 모습을 전사기법으로 합성해 조명 액자를 만드는 '조명 액자 - 내 마음의 조명' ▲미술관 내 자연물을 채집해 패브릭포스터에 염색하는 '자연물 두드림 염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당림미술관 홈페이지(https://artdangrim.creatorlink.net/) 또는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28528?tr=bnm)을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당림미술관은 2024년 1만 529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0.6% 증가를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체험 및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 3301명의 참여자를 유치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유아 및 초등학교 등 지역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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