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비극이 된 한국전쟁
1788년: 버지니아주, 미합중국 헌법 비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는 아홉 번째로 미합중국 헌법을 비준하며 신생 국가의 기틀을 공고히 다졌다. 이는 미국 건국의 중요한 이정표로, 연방 정부의 권한을 확립하고 각 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 버지니아주의 비준은 미합중국 헌법의 최종 발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876년: 리틀 빅혼 전투 발발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인 리틀 빅혼 전투가 이날 시작됐다. 수족, 샤이엔족 등 아메리카 원주민 연합군이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가 이끄는 미군 제7기병대를 전멸시킨 이 전투는 원주민들의 강력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이후 미군의 대대적인 보복을 불러와 원주민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고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새벽 4시,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발발했다. 3년간 지속된 이 전쟁은 한반도를 초토화시키고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이념 갈등의 대리전 양상을 띠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 전쟁은 아직까지 남북 분단의 상처로 남아 있으며,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75년: 모잠비크 독립
이날 아프리카 남동부의 모잠비크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500여 년에 걸친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자주 국가로 발돋움한 모잠비크는 이후 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하며 국가 재건에 나섰다. 모잠비크의 독립은 아프리카 식민주의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
1991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독립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이날 독립을 선언했다. 이는 유고슬라비아 내 민족 갈등의 표면화로 이어졌고, 이후 발칸반도 전역에 걸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발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두 국가의 독립은 냉전 종식 후 유럽의 새로운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peoplestory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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