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편견의 땅 방기에서 피어난 희망… 'ECW·유니세프' 지원으로 교육 기회 얻어 "장애는 걸림돌 아냐"… 기자와 패럴림픽 선수 꿈꾸며 미래 개척
![[PRNewswire] 유리엘, 밝은 미래를 꿈꾸다](/storage/images/2601/2601016955ba417d51e.jpg)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의 수도 방기, 한 교실에서 스무 살 소녀 유리엘(Urielle)의 손가락이 점자 종이 위를 기민하게 움직인다. 세 살 때 시력을 잃은 그녀에게 이 올록볼록한 점은 세상을 보는 창이자, 꿈을 향한 사다리다.
중아공은 오랜 내전과 폭력, 자연재해로 인해 교육 환경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다. 특히 장애 아동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은 이들을 더욱 고립시킨다. 일부 이웃은 유리엘을 향해 "학교 대신 집안일이나 하는 게 낫다"며 비아냥댔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다.
유리엘은 "부모님은 내게 독립적으로 살며 꿈을 좇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며 "비관적인 말들을 무시하고 배움의 길을 택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녀의 곁에는 유엔 산하 글로벌 기금인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ECW)'와 유니세프(UNICEF)가 있었다. 유리엘은 이들이 지원하는 '시각장애 아동 훈련센터'에서 점자를 익히고 국가 표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센터는 툭툭(삼륜차)을 이용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시각장애인 교사를 배치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유리엘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사회과학이다. "사람들이 소통하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는 그녀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사회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가 되는 것이다.
그녀의 도전은 공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유리엘은 "언젠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고, 패럴림픽 선수로 뛰기 위해 주 3회 장거리 달리기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CW는 지난 2017년부터 중아공에서 장애 아동과 여아를 위한 교육 시스템 강화에 자금을 투입해왔다. 이곳 센터를 거친 시각장애 청년들은 현재 공무원이 되거나 직업 기술을 습득해 자립에 성공하고 있다.
유리엘의 사례는 적절한 교육 자원과 지원이 뒷받침될 때,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잠재력이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학 진학까지 아직 6년의 세월이 더 필요하지만, 유리엘의 손끝은 이미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뻗어 나가고 있다.
출처: Education Cannot Wait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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