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중국, 하이난섬을 세관 특별 관리·감독 구역으로 지정](/storage/images/2512/RPR20251219006900353_01_i_P4.jpg)
중국이 목요일 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하이난 자유무역항(Hainan Free Trade Port, FTP)에서 섬 전역에 걸친 세관 특별 운영을 시작하면서 더 자유로운 해외 물품 반입을 허용하고 무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해 더 기업 친화적인 조치를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유무역을 증진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조치에 따라 3만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이 열대 섬은 세관 특별 관리·감독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의 새로운 단계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곳에서 외국 기업들은 국제 표준에 더 부합하는 비즈니스 환경, 더 낮은 세금 및 생산 비용, 의료 및 교육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더 넓은 접근성 등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하이난을 거대한 중국 본토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이 특별 세관 시스템을 하이난과 중국 관세 국경 밖 지역 간 더 자유로운 무역을 뜻하는 '1선에서의 더 자유로운 접근(freer access at the first line)', 그리고 하이난에서 본토로 이동하는 물품에 표준 세관 통제를 적용하는 '2선에서의 규제된 접근(regulated access at the second line)'이라고 설명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무관세 품목 비중은 21%에서 74%로 상향됐으며, 관련 대상 품목 역시 1900개에서 66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하이난에서 가공된 무관세 상품은 현지 가공을 통해 3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우 중국 본토로 면세 판매가 가능하다.
한때 낙후된 변방 전초기지였던 하이난은 1988년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가 됐다. 2020년 발표된 종합계획은 21세기 중반까지 이 섬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하이난에는 9600개가 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됐다.
출범일인 12월 18일은 중국 개혁개방 시대의 시작으로 널리 여겨지는 1978년의 역사적인 중국공산당(Communist Party of China, CPC) 회의 기념일과 겹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중국은 22개의 자유무역시험구를 설립하고,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철폐했으며, 통신, 의료, 교육을 포함한 부문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했다.
자료 제공: Hainan Free Trade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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