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금융기관 절반 이상 도입… 국내 금융권도 웹리더 확산 기대
웹리더 도입으로 고객 경험 혁신 노리는 금융권
국내 음성 기술 선도 기업 리드스피커코리아는 일본 금융권 주요 3개 기업·기관에 자사의 TTS 기술 ‘웹리더(WebReader)’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권 고객은 금융상품을 이해하기 위해 약관, 보험 안내문, 투자설명서 등 방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복잡한 용어와 긴 문서 길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가 피로감을 호소해 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들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웹리더가 그 방안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웹리더를 도입한 기업·기관은 △히로시마 뱅크(Hiroshima Bank) △지모토 홀딩스(Jimoto Holdings) △일본 전국은행협회(Japanese Bankers Association)다.
3개 기업 기관은 이번 도입으로 고령화나 장애로 텍스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금융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일반 이용자의 경우 금융 정보를 음성으로 들으며 다른 일상 활동을 병행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또 웹리더는 하이라이트 기능으로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청취할 수 있고, 사전 및 번역 기능을 활용해 복잡한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금융정보 접근성에 혁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계 각국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고령화 사회 진입 △비대면 금융 확대라는 산업 흐름이 나타나며 웹리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금융협회(Japan Securities Dealers Association), 금융그룹(Mizuho Financial Group, 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외), 증권거래소 Japan Exchange Group과 Akita Bank, Aichi Bank, San ju San Bank, Oita Bank 외 40여 개 은행, Daido Life Insurance Company, ORIX Bank, Mitsubishi UFJ NICOS 등 보험·카드사를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 절반이 웹리더를 도입한 바 있다.
국내 금융권 역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도입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는 은행·보험사 등은 고객 만족도 제고와 규제 대응, 소비자 보호 강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웹리더를 주목하고 있다.
리드스피커코리아는 웹리더는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금융권 ESG 경영과도 직결된다며, 정보 접근성은 디지털 포용성의 핵심이며 조기 도입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리더의 활용 범위는 금융권을 넘어 공공·교육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공공기관 홈페이지, 대학·온라인 교육 플랫폼, 지방자치단체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웹리더가 사용되고 있다. 행정 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음성으로 제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원격수업 확대와 공공기관 정보공개 확대에 따라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또한 다국어 지원을 제공해 외국인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웹리더를 제공하는 리드스피커코리아는 25년 이상 음성합성 기술을 축적해 온 글로벌 TTS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만 건 이상의 적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56개 언어, 148개 음색을 제공하며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리드스피커코리아는 웹리더가 금융상품 약관뿐 아니라 공공·교육 현장에서도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해외처럼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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