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산둥성 페이현, 속도 대신 온기, 감성 입은 문화 관광 눈길](/storage/images/2512/RPR20251212005900353_01_i_P4.jpg)
산둥성 린이시 페이현이 올해 관광 개발의 방향키를 완전히 돌렸다. 무조건 빠르게 개발하는 '속도전'에서 벗어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함'을 택했다. 대규모 토목 공사로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대신, '관광객이 몸소 느끼는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윈푸동티엔 관광지에는 물가를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1.5km 길이의 호수 산책로가 생겼고, 리산젠은 마을과 자연경관이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꾸며져 편안한 쉼터가 됐다. 특히 녹지 공간의 80%를 전면 개방한 기석 문화원(Strange Stone Cultural Park)의 변신이 돋보인다. 이곳은 주민과 여행객이 내 집 거실처럼 어울려 쉬는 '야외 거실'로 탈바꿈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걸림돌 없이 다닐 수 있는 장벽 없는 탐방로도 만들어 누구든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배려했다.
숙소와 교통편에도 정성을 더했다. 멍산 자락의 민박들은 여행객에게 '집 같은 포근함'을 주는 데 주력했고, 도로망을 정비해 차를 직접 몰고 오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었다. 여기에 지역 고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토속 음식까지 더해졌다. 비록 눈에 확 띄는 거창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여행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닿는 세심한 배려들이다.
다양해진 여행 트렌드에 맞춰 페이현은 기존 자원에 생기를 불어넣는 '소프트 재생' 전략도 펼쳤다. 관광지 간 경계를 허물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융합한 것이다. '무료 입장이 가능한 민요 공연'과 같은 참여형 이니셔티브와 기석 문화원의 직물 공예 워크숍과 같은 무형 문화 유산 직접 체험보는 활동 덕분에 관광객은 여행을 통해 이러한 문화들을 기억 속에 새기고 돌아갈 수 있었다.
페이현의 관광 활성화는 시설 개선부터 콘텐츠 혁신, 감성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방문객의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이제 이곳에서 관광객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여행을 완성하는 주인공이 되며, 관광지는 스쳐 가는 풍경이 아니라 머물며 아끼고 싶은 삶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료 제공: Information Office of Feixian County People's Government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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