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터 준비도 높지만 AI 신뢰 투자는 소극적… 글로벌과 격차 확인

uapple 기자

등록 2025-11-11 22:23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 신뢰가 이끄는 AI 시대’ 따르면, 한국 데이터 준비도 높지만 신기술 도입 및 AI 거버넌스 등 신뢰 구축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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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선두 기업 SAS가 자사 의뢰로 발간된 IDC 연구 보고서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 신뢰가 이끄는 AI 시대’의 아시아태평양 및 한국 지역 주요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AI 도입, 신뢰 그리고 비즈니스 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AI 도입 현황과 신뢰 수준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AI 신뢰도 구축에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은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AI 신기술 도입과 신뢰 구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 신뢰가 이끄는 AI 시대’ 조사는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아태 지역의 IT 전문가 및 비즈니스 리더 23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조직의 AI 접근 방식과 신뢰 구축 방안을 파악하기 위해 비즈니스 가치, 활용 사례, 거버넌스, 배포 관행 등 폭넓은 영역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조직의 AI 도입은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글로벌 추세와 달리 기존 AI기술(머신러닝)을 더 많이 도입하는 보수적인 패턴을 보였다. 생성형 AI 도입률은 68.2%로 글로벌 평균(81.4%)보다 낮은 반면, 기존 AI 도입률은 95.5%로 글로벌 평균(65.8%)을 크게 웃돌았다. 에이전틱 AI와 양자 AI 같은 신기술 도입률 역시 각각 35.8%, 22.7%로, 글로벌 평균(51.5%, 30%)보다 낮았다.


반면 한국 조직의 36%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거나 최적화가 완성된 고급 데이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평균과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 준비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이 향후 AI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 AI 도입 주요 목표 역시 성숙도 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목표로 ‘비즈니스 위험 감소’가 꼽힌 가운데, 비용 절감’(44%)과 ‘수익 증대’(46%)도 상위 5대 목표에 포함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기능적이거나 단기 성과 중심의 초기 AI 활용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단기적 성과 중심의 접근 방식은 AI 신뢰도 구축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조직이 윤리적이고 신뢰성 있게 AI를 운영하기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AI 지수(Trustworthy AI Index)’를 활용했다. 이 지수는 데이터 거버넌스, 책임감 있는 AI, 규정 준수, 설명 가능성, 위험 관리 등을 포함한 관행, 기술,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전반을 평가한다. 조사 결과, 한국 조직의 26%가 최고 등급인 ‘고급 수준’에 속한 반면, 30%는 최하 등급인 ‘기초 수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섯 단계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글로벌 결과와는 대조적인 패턴이다.


한편 한국은 높은 데이터 준비도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틱 AI와 같은 신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전틱 AI 개발에 대응해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 있는 한국 조직은 단 4%에 불과했으며, 이는 아태지역 평균(20%) 및 글로벌 평균(5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대일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데이터 준비도를 갖추고 있으며 머신러닝과 같은 기존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반면,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이나 에이전틱 AI 등 신기술 투자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가지고 있는 탄탄한 데이터 기반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진정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전사적인 AI 로드맵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이사는 “금융 및 공공 부문의 많은 고객사들이 LLM 및 AI 에이전트 기반의 시스템 개발을 2026년 주요 사업 과제로 설정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SAS는 국내 기업이 AI의 가치를 실현하고 진정한 AI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AI 플랫폼의 공급과 강력한 AI 거버넌스 확보를 통해 고객들이 장기적인 AI 로드맵을 구축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 신뢰가 이끄는 AI 시대’ 보고서 전문은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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