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왼쪽부터 이그나시오 데 칼론헤(Ignacio de Calonje) IFC 글로벌 에너지·금속·광업 최고투자책임자(CIO), 남라타 타파르(Namrata Thapar) IFC 금속 및 광업 글로벌 총괄, 시모네 브루너(Simone Brunner) IFC 글로벌 금속·광업 선임투자담당관, 리처드 존슨(Richard Johnson) Appian Capital Advisory 글로벌 투자자 관계 총괄. 앞줄 왼쪽부터 발레리 레브코프(Valerie
금속·광업 분야 전문 사모펀드 투자 자문사인 Appian Capital Advisory Limited(이하 'Appian')가 세계은행 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총 10억 달러(USD) 규모를 목표로 하는 '핵심 광물·금속·광업 펀드'(이하 '펀드')를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펀드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및 원자재 개발을 지원하며, 특히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만 초점을 맞춘 최초의 광업 전문 투자 기구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FC, 앵커 투자자로 1억 달러 초기 출자
IFC는 이번 펀드의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참여해 초기 자본 1억 달러를 출자하며, 추가 자본은 IFC 자산운용사(AMC)를 통해 모집될 예정이다. 펀드는 지분, 대출, 로열티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하며, 높은 재무 수익 창출과 동시에 개발 효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성과 개선 등 '측정 가능한 개발 영향(measurable development impact)'을 목표로 한다.
Appian이 운용을 맡게 될 이 펀드는 Appian의 기존 및 향후 조성될 펀드와 공동 투자 형태로 운영돼,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모든 투자 프로젝트는 IFC의 엄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성과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책임 있는 광산업의 국제적 최고 기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수준이다.
브라질 산타 리타 광산, 첫 투자 대상 확정
펀드의 첫 번째 투자 대상은 브라질 바이아주에 위치한 Atlantic Nickel 소유의 산타 리타(Santa Rita) 니켈·구리·코발트 광산 프로젝트다.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산타 리타 광산은 지하 개발(underground development)로 전환돼 3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진 대규모 니켈-구리-코발트 광산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향후 연간 약 3만 톤의 니켈 환산 생산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FC는 다른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Appian의 마이클 W. 셔브(Michael W. Scherb) 창립자 겸 CEO는 "IFC가 Appian에 이번 역사적인 펀드의 운용을 맡긴 것은 고품질 자산을 발굴하고 책임 있게 개발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우리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자원 개발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FC의 매니징 디렉터인 막타르 디옵(Makhtar Diop)은 "광물은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Appian과 같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 자본을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유입시켜 현지 사회가 자국의 광물 자원을 통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FC-Appian, 10년간 성공적 투자 관계 지속
이번 펀드는 금속 및 광업 분야 사모투자회사와 IFC가 공동으로 설립한 최초의 펀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IFC와 Appian은 이미 10년간 아프리카 내 희토류와 금 광산 프로젝트 등 두 건의 공동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펀드는 신흥국 시장의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현지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 세수 기여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 성장과 사회적 혜택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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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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