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리위안 여사는 세계가 인공지능과 급속한 기술 변화가 주도하는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여성들이 과학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지: CGTN X)
CGTN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유네스코 소녀·여성 교육상(UNESCO Prize for Girls’ and Women’s Education) 시상식을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이 상의 제정 1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됐다. 해당 기사에서는 AI 주도 시대에 미래 세대 여성들이 필요한 지식과 혁신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어 과학 교육이 지닌 핵심적 역할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우간다 농촌 지역에서 십 대 소녀들은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았다. 학교를 중퇴하고 조혼을 택하거나 위생과 안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교실에서 힘겹게 공부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상황은 서서히 변하고 있다. PEAS(Promoting Equality in African Schools)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성인지적이며, 소녀들의 건강과 존엄을 지켜주는 학교를 건설해 왔다. 매년 우간다, 잠비아, 가나에서 약 30만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잠비아에서는 여성 교육 캠페인(CAMFED, Campaign for Female Education)이 비슷한 변화를 보여준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소녀들의 중등 교육 접근을 가로막는 장벽을 극복하도록 도와왔다. 그 결과 농촌 지역에서 61만7000명 이상의 젊은 여성이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졸업생들은 리더십과 지역사회 활동 역량을 갖추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딸들이 교육에서 가장 먼저 배제되던 마을에서 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야기는 유네스코(UNESCO)의 ‘소녀와 여성 교육상(Prize for Girls’ and Women’s Education)’이 기념하는 사례들이다. 이 상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1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는 케냐와 레바논의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이자 유네스코 소녀·여성 교육 증진 특별대사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오드리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두 프로그램에 상을 수여했다.
연설에서 펑리위안 여사는 시상식의 의미를 넘어서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가 AI와 급속한 기술 변화가 주도하는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여성들이 과학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우리는 여성의 과학 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며 “여성들이 지식·기술 역량·혁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성들이 기술 혁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여성의 전방위적 발전, 특히 교육에서 거둔 성과는 펑리위안 여사의 메시지를 뒷받침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4년까지 중국은 사실상 학령 성비 격차를 해소했다. 유치원 아동 중 여아 비율은 47.3%, 9년 의무교육 단계에서는 46.98%, 고등학교에서는 49.3%를 기록했다. 고등교육에서는 여학생 비율이 50.76%에 달했으며, 이는 1995년 대비 14.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통계 수치를 넘어 중국은 소녀들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참여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예를 들어 2018년 중국여성발전재단은 12세~16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탐구(Exploring the Future)’ 프로그램을 시작해 주요 대학과 연구소의 실험실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8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기계공학부터 생물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탐구했으며, 교실 학습과 실제 응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중국이 유네스코에 오랜 기간 보여온 지원과 전 세계 여성·소녀 역량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 개최 이후 글로벌 성평등 증진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이어왔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같은 날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소녀·여성 교육상을 제정했으며, 100개의 ‘모자보건(Maternal and Child Health)’ 프로젝트, 100개의 ‘행복 캠퍼스(Happy Campus)’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수많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 및 지역에서 20만 명 이상의 여성이 교육을 받았다.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은 항상 여성 과학 교육의 진전을 매우 중시해 왔다”며 “앞으로 유네스코와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심화해 여성 과학 교육의 역량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그 수준을 함께 높여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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