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 중국 2025년 9월 18일 /AsiaNet=연합뉴스]
글로벌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지난 5월 공식 발표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 협상 타결에서 잘 드러난다. 이를 통해 양측의 경제 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이상 이어진 협상 끝에 타결된 이번 협정은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공급망 연계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됐다.
광시 국제엑스포사무국(Guangxi International Expo Affairs Bureau)이 주최하는 제2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22nd China-ASEAN Expo)는 9월 17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개막했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와 AI 붐에 힘입어 협력의 새로운 동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60개국에서 3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두 시장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닷새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1만 제곱미터 규모의 AI 전시관을 비롯해 첨단 신산업 전시관과 해양 경제 전시 구역이 마련됐다. 또한 친환경·저탄소 기술과 신에너지 차량도 주요 전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는 중국-아세안 경제·무역 협력에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인프라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는 규모와 범위 모두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의 핵심 기반인 5G 분야에도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다수의 중국 기술 대기업이 관련 디지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광시는 중국 남부에서 아세안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으로 양측 협력과 통합을 주도해 왔다.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국경 간 협력 사업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투자 환경을 변화시킬 AI는 미래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는 이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아세안 국가들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AI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올해 4월 광시 베이터우 IT 혁신기술 투자그룹(Guangxi Beitou IT Innovation Technology Investment Group Co., Ltd.)은 말레이시아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 기업인 MY E.G. 서비스 버하드(MY E.G. Services Berhad)와 협력해 AI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블록체인 응용과 로봇공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광시의 성도 난닝에 위치한 중국-아세안 인공지능 협력혁신센터는 아세안 국가의 16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산업 고도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중국은 16년 연속 아세안의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세안도 5년째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하고 있다.
세계 무역이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중국-아세안 협력은 안정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무역 제도를 강화하고 AI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양측의 경제·무역 협력은 한층 더 역동적으로 발전하며 보다 큰 상생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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