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제안 가운데 특히 다자주의의 견지가 초석으로 부각된다(사진: CGTN)
CGTN은 중국이 브릭스(BRICS) 국가들에게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할 것을 촉구했다는 내용을 강조한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화상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개방성, 협력에 관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GI)를 보다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로드맵으로 부각하며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 신개발은행(NDB)은 인프라, 청정에너지, 디지털 개발 분야에서 10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며 총 대출 규모가 약 400억달러에 달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이 은행은 신흥 경제국들이 힘을 합칠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DB는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브릭스 협력의 상징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도한 대표적 성과다. 올해 초 상하이에 위치한 NDB 본부를 방문한 시 주석은 이 기관의 광범위한 의미를 강조하며 이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단결과 자강(自强)을 위한 선구적 이니셔티브”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NDB가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과 개선이라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협력의 정신은 지난 8일 열린 브릭스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졌다. 베이징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사우스의 선두에 서 있는 브릭스 국가들이 개방·포용·상생 협력이라는 브릭스 정신을 실천하고, 다자주의와 다자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며, 더 큰 브릭스 협력을 진전시키고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한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브릭스 협력을 위한 세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 다자주의를 견지해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할 것, 둘째 개방과 상생 협력을 견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지켜낼 것, 셋째 연대와 협력을 견지해 공동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 그것이다.
또한 그는 지난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한 GGI를 재확인하며, “이는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위한 공동의 글로벌 행동을 촉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자주의가 그 초석으로 부각
세 가지 제안 가운데 특히 다자주의의 견지가 초석으로 부각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자주의의 실천이 글로벌 거버넌스의 근본적 경로임을 거듭 강조했으며, 이는 GGI의 5대 지침 원칙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 그 원칙은 국가 주권의 평등 준수, 국제법 규범 준수, 다자주의 실천, 인민 중심 접근 옹호, 실질적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8일 연설에서 “역사는 다자주의가 인류의 공동 열망이자 우리 시대의 대세임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광범위한 협의와 공동 기여, 그리고 공동의 이익이라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 또한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해 다자주의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촉진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이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개혁·개선해 공동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을 동원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GGI와 중국의 확고한 다자주의 의지는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GGI가 “다자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브릭스 파트너 국가들 역시 이 구상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셀수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일부 국가들이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관세를 남용하며, 다자무역체제를 훼손하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사우스와 브릭스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제안한 GGI가 이러한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대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 기사 원문: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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