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 위한 3국 공동 역사서, 《평화를 여는 역사》 출간

uapple 기자

등록 2025-07-30 13:22



한·중·일 3국 역사학자와 교사, 시민이 함께 집필한 동아시아 근현대사 《평화를 여는 역사》가 출판사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동아시아 평화 증진을 목표로, 댜오위다오, 사드, 강제 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갈등의 근원을 ‘어제’의 역사와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평화를 여는 역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겪는 오늘날의 갈등이 과거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그간 쌓여온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역사 인식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36가지 질문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다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글쓰기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국경을 넘어선 열린 시각으로 3국의 역사를 조명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20여 년간의 노력 결실


이 책은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다. 위원회는 2002년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1회 ‘역사 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에서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 인식 공유를 위한 공동 역사 교재 출간을 결정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산하 한중일공동역사교재위원회,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일본의 학자 및 시민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며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위원회는 2005년 《미래를 여는 역사》를 세 나라에서 동시 출판하며 동아시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해당 서적은 영어와 에스페란토어로도 번역된 바 있다. 이후 2012년에는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1·2)를 출판하며 3국 간 역사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역사 대화를 통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평화로운 역사 인식 공유에 앞장


이 책의 편찬에 참여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2001년 4월, 한·중·일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20세기 침략과 저항의 역사에 대한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 인식을 만들기 위해 결성된 시민·사회 단체다. 이 연대는 동아시아 여러 국가 간 역사 갈등 해결과 평화로운 역사 인식 공유를 위해 다양한 대중·연구·출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여러 시민·사회·연구 단체와 함께 과거사 청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대는 역사 인식의 문제가 미래 세대의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일과의 공동 역사책 편찬, ‘청소년역사체험캠프’, ‘역사 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등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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