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시대에서 물러서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피워낸 전영창의 생애와 철학
‘전영창: 거창고등학교를 일으켜 세우다’ 표지
전영창 선생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 신간 '전영창: 거창고등학교를 일으켜 세우다'가 7월 1일 출간되었다. 이 전기는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길'과 '사랑을 실천하는 길'을 걸어온 전영창 선생의 60년 삶을 집대성했다.
전영창 선생은 폐교 직전의 거창고등학교를 기적적으로 부활시키고, 샛별초등학교를 설립하여 두 학교를 명문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의 삶은 '행동하는 신앙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일으킨 창조적 리더십의 표본이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해방 후 대한민국 최초의 유학 여권 제1호를 받아 미국 신학교에서 배움을 확장했다. 한국전쟁 직후에는 곧바로 조국으로 돌아와 부산에 복음진료소를 설립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전영창 선생의 어린 시절 순수한 꿈부터 학생 시절 조선 최초 유학 여권으로 미국에 가게 된 여정, 거창고등학교 교장으로서 맞닥뜨린 위기와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창조적 리더십의 내용까지 그의 삶이 전해주는 진솔한 교훈을 상세히 담아냈다. 12막으로 구성된 이 책은 미공개 자료와 졸업생 인터뷰,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야기까지 추가되어 단순한 신앙인이나 교육자를 넘어 고뇌하며 나아가는 한 인간 전영창의 모습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말씀을 넘어 행동'으로 신앙을 실천한 교육자 전영창의 여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개인적 신앙은 물론, 가난한 이웃과 학생들을 향해 직접 발걸음을 옮기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사랑의 아이콘으로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폐교 위기의 농촌 학교가 명문 거창고등학교로 되살아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학부모, 동문이 함께 '교육 공동체'를 구축한 사례는 오늘날 지역 활성화의 모델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신앙'과 '경영'이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어떻게 '사랑과 정의, 진리 안에서의 자유'라는 축으로 결합하여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독자들은 12막에 걸쳐 전영창 선생의 비전과 실천이 현실로 구현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단지 한 인물의 전기를 넘어 우리 시대의 교육과 리더십의 근본, 그리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 물러서지 않은 고귀한 영혼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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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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