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아카데미는 한강작가에게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아카데미 상임 사무총장 마츠 말름은 수상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
CNN은 인간의 연약함에 맞서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타이틀을 뽑았으며,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영어문화권, 유럽과 남성 중심으로만 선정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제3세계 문학에 대해서는 매우 한정적이었고, 특히 여성 작가들에겐 더욱 그 문은 바늘구멍이었다. 그동안 120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여성은 단 17명에 불과했으며 한강 작가는 18번째 여성 수상작가다.
지난 20여 년간의 k팝과 k드라마, k영화로 이어지는 한류와 한국의 문화적 저력이 결국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이어졌다. 김구 선생이 그토록 그리던 문화강국의 퍼즐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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